오미크론 확산세..전 세계 긴장
[앵커]
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유럽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입국을 규제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나라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벨기에에서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확인된 뒤 유럽 여러나라에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영국에서는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습니다.
또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2건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확인됐고, 이탈리아에서는 모잠비크를 다녀온 기업인이 감염됐습니다.
체코에서는 나미비아에서 건너온 한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조사중입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남아공발 여객기 두 대에서 61명의 승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일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자 각국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 1명이 발생한 이스라엘은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따라 남은 병상이 10% 미만이거나 주정부가 따로 지정한 병원들은 비응급, 비필수 환자들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들에게 이틀 안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하도록 입국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2주 동안 남아공과 주변 6개 나라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입국과 환승을 금지했습니다.
마카오도 최근 3주 동안 남아공과 주변 7개 나라에 머문 사람을 마카오행 비행기에 태우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일본은 남아공 등 아프리카 9개국에서 온 입국자를 10일 동안 격리하도록 했고, 타이완은 남아공 등 6개국에서 온 사람들을 3주 동안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숩니다.
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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