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중소 제조업..취업자 20개월 연속 감소

김호준 2021. 11.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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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물류난과 원자잿값 급등 악재로 중소 제조업 경기가 흔들리고 있다.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중소 제조업 경기전망 지수도 10월 88.7에서 11월 85.8로 2.9포인트(p) 하락했다.

최근 유가 변동 폭이 커진데다가 원자잿값 상승,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제조업 경기는 더욱 어두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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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 11월 중소기업 동향 발표
10월 중소 제조업 취업자, 전년 대비 2만4천명↓
원자잿값 상승 및 기준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 커져
경기도 한 금속부품 제조업체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전 세계적인 물류난과 원자잿값 급등 악재로 중소 제조업 경기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이들 기업의 경영활동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중소 제조업 경기전망 지수도 10월 88.7에서 11월 85.8로 2.9포인트(p) 하락했다.

10월 중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줄어 지난해 3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창업기업 수도 8월 3883개에서 9월 3305개로 13.9% 줄었다.

최근 유가 변동 폭이 커진데다가 원자잿값 상승,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제조업 경기는 더욱 어두울 전망이다. 국내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트레일러 공장가동률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으로 8월 71.7%에서 9월 70.5%로 감소했다.

중기연 측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18개월 만에 3%대 진입했고, 기준금리가 지난 25일 0.75%에서 1.00%로 추가인상됨에 향후 이자부담이 가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9월 소매 판매액은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힘입어 2015년 1월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22.6%)과 면세점(+19.0%), 전문 소매점(+12.5%)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21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했다.

10월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주요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5.5%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정체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중기연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등으로 당분간 내수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원자재 공급 차질, 요소수 부족 등으로 중국 등 특정국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 심화가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와 국산화 등을 통한 대응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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