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외국인 MBS 투자 9350억..전년 대비 약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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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올해 주택저당증권(MBS)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9350억원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주금공은 외국인 투자가 획대된 이유로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본국에서 MBS 투자한도를 배정받아 수시로 MBS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등 투자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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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MBS에 수시로 투자 가능해"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올해 주택저당증권(MBS)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9350억원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채권 투자의 94%가 국채 등에 편중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MBS에 대한 해외 투자 확대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풀이된다.
주금공은 외국인 투자가 획대된 이유로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본국에서 MBS 투자한도를 배정받아 수시로 MBS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등 투자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양측이 별도 협약을 통해 MBS 물량을 배정받는 비경쟁 방식이 일회성 투자에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주금공은 또 국채 투자에만 익숙하던 외국인 투자자에게 MBS의 금리 결정 과정 및 입찰방식 등 고유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 국채 투자금 일부가 MBS로 대체될 수 있도록 MBS의 장점을 알린 것이 주요했다고 덧붙였다.
최준우 사장은 “공사의 올해 MBS 발행규모는 11월 기준 약 32조원으로,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면서 “MBS 발행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재원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조달 창구를 다각화하며 세계적인 주택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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