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부장 강소기업 100+' 20개사 추가 선정
기사내용 요약
세계 가치사슬 변화에 선제적 대응
최대 5년 혁신 단계별 패키지 지원
반도체 집중…비수도권 역대 최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 2019년부터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국민적 관심 속에서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의 열기가 올해도 계속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넘어 세계 가치사슬(GVC)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부장 강소기업100+ 프로젝트' 유망기업을 20개사 추가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소부장 강소기업들은 신속하게 기술혁신 및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대 5년 동안 기술혁신 단계별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패키지 지원받는다.
그동안 선정된 강소기업 100개 사에는 융자・보증, 연구개발(R&D), 투자 등 총 6024억원이 지원됐다. 이에 힘입어 강소기업들은 핵심소재·부품의 수입대체 및 국산화 기술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소부장 국산화를 넘어 세계 가치사슬 변화에 선제 대응하도록 프로젝트명을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서 '소부장 강소기업 100+'로 변경하고, 선정분야도 기존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금속 ▲기초화학 6대에서 ▲바이오 ▲환경・에너지(그린에너지) ▲소프트웨어(SW)·통신(비대면디지털) 등을 추가한 9대로 개편했다.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 7월에 모집 공고를 실시한 결과 총 237개 중소기업이 신청해 약 1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평가는 서면·심층·최종평가 등 3단계로 구성됐으며 '기술혁신 성장전략서'의 타당성 및 효과성과 함께 기술력, 미래 성장성 등 전반적인 기업역량을 평가했다.
최종평가는 지난 17일 대국민 공개로 진행됐으며 산학연 기술전문가뿐만 아니라 소부장 정책에 관심 있는 국민평가단으로 함께 구성된 32명의 평가위원들은 예비 강소기업의 기술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균형 있게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기술 분야별로 반도체 10개, 전기·전자 4개, 환경·에너지 3개, 기초화학 1개, 기계·금속 1개, 자동차 1개, 바이오 1개가 선정됐다.
소부장 강소기업 출범 배경과 반도체 특별법 등의 정책 지원 기조에 따라 반도체 분야의 선정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최근 화두가 되는 차세대 전지산업(이차전지・연료전지) 기업이 환경·에너지 분야로 신청해 세 번째로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역소재 강소기업 비율이 1차 선정 때보다 상당폭 늘어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율이 60%로 역대 최고 비율을 보였으며 전년도 소부장 강소기업 선정 결과에 비해 충남, 충북지역의 선정 비율이 17.4%에서 35%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매출액 '300억원 초과 500억원 이하'와 '100억원 초과 300억원 이하'가 각 6개(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0억원 초과 1000억원 이하' 기업이 2개(10%)로 집계됐다. 평균 매출액은 2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선정 기업 가운데 티이엠씨는 반도체용 희소 가스 생산 전 공정 국산화라는 사업화 역량 부문에서, 코렌스알티엑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수소 연료전지용 백금촉매 제조 기술확보라는 기술수준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20개사를 비롯해 강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소부장 분야에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을 확대한다.
내년에도 강소기업 전용 R&D를 통해 기업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출연연・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소부장 전략협력 R&D를 통해 기업당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또 투자형 R&D도 최대 2배수, 30억원 한도로 확대하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강소기업을 적극 추천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소부장 강소기업들이 우리나라 대표 기술독립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소부장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소부장 강소기업들의 많은 활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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