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나은행, 상반기 기술금융 성적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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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한 결과, IBK기업·하나은행의 실적이 우수했다고 28일 평가했다.
기술금융이란 신용도가 낮고 부동산 담보도 부족한 중소기업일지라도, 이들이 보유한 기술의 시장성·사업성 등을 평가해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금융위는 앞으로 은행권의 기술금융 공급 실적·지원 역량 등을 평가하는 'TECH평가 지표'를 개편해, 기술금융을 다소 늦게 추진한 은행도 노력하도록 공급 증가율을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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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은행 중에선 경남·부산은행 실적 좋아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한 결과, IBK기업·하나은행의 실적이 우수했다고 28일 평가했다. 소형은행 중에는 BNK경남·부산은행이 꼽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경우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기술신용 대출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했고, 경남은행은 동산담보대출·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기술금융이란 신용도가 낮고 부동산 담보도 부족한 중소기업일지라도, 이들이 보유한 기술의 시장성·사업성 등을 평가해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은행권은 2014년부터 부동산 담보 위주의 대출 정책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술 평가 인력을 보충하고 공급 규모를 늘리는 등 기술금융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3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163조8000억원 ▲2019년 205조5000억원 ▲2020년 266조9000억원 등과 비교하면 매년 40조원 이상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셈이다.
기술금융이 금리·한도 면에서 일반 중소기업 대출보다 더 유리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기술금융의 평균 금리는 일반 중기대출보다 0.14%포인트(P) 낮았고, 한도도 평균 2억2000만원으로 많은 편이었다. 반도체·에너지 등 유망 기술 분야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비중은 전체의 37.6%로 전년도보다 확대됐으며, 비교적 담보력이나 신용도가 약한 업력 7년 이내의 창업 기업의 지원 비중도 57.3%로 예년보다 증가했다.
기술금융의 연체율 등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기술금융 기업의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0.20% 수준으로, 일반 중소기업의 평균 연체율인 0.27%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앞으로 은행권의 기술금융 공급 실적·지원 역량 등을 평가하는 ‘TECH평가 지표’를 개편해, 기술금융을 다소 늦게 추진한 은행도 노력하도록 공급 증가율을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과 TCB(기술신용평가)사 간 평가 항목과 기준을 표준화 하는 작업을 통해 평가의 일관성을 제고하겠다”며 “기술평가 품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한 질적 개선과 함께, 기술·신용 평가 일원화를 통해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까지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여신모형의 단계적 도입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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