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국내 MBS에 9350억원 투자..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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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올해 외국인의 주택저당증권(MBS) 투자액이 9350억원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HF공사는 "국채 투자에만 익숙하던 외국인 투자자에 MBS의 금리결정 과정 및 입찰 방식 등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 국채 투자금 일부가 MBS로 대체될 수 있도록 MBS의 장점을 알린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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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올해 외국인의 주택저당증권(MBS) 투자액이 9350억원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외국인 채권 투자의 94%가 국채 등에 편중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MBS에 대한 해외 투자 확대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해외 투자가 늘어난 이유로는 투자 여건 변화가 꼽힌다.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본국에서 MBS 투자 한도를 배정받아 수시로 MBS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하는 등 투자 여건을 조성한 덕분이라는 게 HF공사 측 설명이다. 양측이 별도 협약을 통해 MBS 물량을 배정받는 비경쟁 방식은 일회성 투자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 보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앞서 HF공사는 지난 9월 외국인 투자자가 환위험 헤지를 위해 콜옵션이 없는 확정만기 단기물에만 투자가 가능한 상황임을 고려해 공사 설립 이래 최초로 전 종목이 확정만기(1·2·3·5년)로 이뤄진 스트레이트(Straight) MBS(약 54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기존에는 만기 3년 이하 MBS에만 콜옵션이 없었으나 5년물까지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혀준 것이다.
HF공사는 “국채 투자에만 익숙하던 외국인 투자자에 MBS의 금리결정 과정 및 입찰 방식 등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 국채 투자금 일부가 MBS로 대체될 수 있도록 MBS의 장점을 알린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HF공사의 올해 MBS 발행 규모는 11월 기준 약 32조원이다.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MBS 발행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재원으로 쓰인다. 최준우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조달 창구를 다각화하며 세계적인 주택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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