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프랑스령 섬 반정부 시위 격화..자치권 확대 검토

박의래 2021. 11. 28.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에 일부 자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해외영토부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과들루프 주민들에게 "과들루프의 일부 관료들이 과들루프를 파리보다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며 자치권에 관해 물어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신패스 저항 과들루프·마르티니크에 자치권 일부 부여 논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의 시위대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 시위대가 프랑스 정부의 백신 정책에 반대하며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프랑스 정부가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에 일부 자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해외영토부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과들루프 주민들에게 "과들루프의 일부 관료들이 과들루프를 파리보다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며 자치권에 관해 물어왔다"고 말했다.

르코르뉘 장관은 특히 과들루프 관료들이 보건 문제에 더 많은 자치권을 원한다며 "정부는 자치권에 관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수당과 극우 대선 후보들은 이번 발표에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고 AP는 보도했다.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는 유로화를 사용하며 프랑스 본국과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정부가 이들 지역에 백신 패스를 도입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고 상점에 불을 지르면서 시위는 폭력으로 점철됐다. 이에 놀란 프랑스 정부는 결국 백신 의무화를 연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두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거센 것에 대해 AP는 이 두 곳이 높은 실업률과 고물가 등으로 고통받으면서 본국에 대한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과들루프 주민의 3분의 1은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으며 실업률은 17%에 이른다.

또 수도 공급이 하루에 몇 시간에 불과하고 심지어 일주일 간 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등 낡은 수도 문제가 최근 몇 년 새 주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바나나밭에 사용하는 독성 농약 클로르데콘의 사용을 프랑스 본토에서는 금지해 놓고 이들 지역에서는 방치한 사건도 프랑스 정부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했다고 AP는 전했다.

laecorp@yna.co.kr

☞ 새 변이 이름 '오미크론' 된 건 시진핑 때문?
☞ 희소병 앓는 이봉주, 2년 만에 다시 달리다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자 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시급 1만원 단기 '꿀알바'라는 이것 해보니
☞ 태극마크 단 '스우파' 김예리 "저 자신의 한계 넘었어요"
☞ 김혜경 vs 김건희…퍼스트레이디 경쟁에도 스포트라이트
☞ 안철수 "예능프로 촬영 이틀 전 취소통보…부당한 처우"
☞ 여수 거문도 인근 해상서 다이버 물 밖으로 못 나와 숨져
☞ 북한매체, 전두환 사망에 "저승길서도 남녘 저주 받은 역도"
☞ 광명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달아난 동거남 조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