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직원 휴가비 7억 쏜다!"..술김에 한 말 지킨 사장님

지나윤 에디터 2021. 11.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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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창업자가 술에 취해 꺼낸 말을 지켰습니다.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한 직원 250여 명의 휴가비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대형 프랜차이즈 '블랙 시프 레스토랑(Black Sheep Restaurants)'의 창업자 사이드 아심 후사인과 크리스토퍼 마크는 직원 250여 명의 휴가비로 총 65만 달러(약 7억 7,300만 원)를 지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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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창업자가 술에 취해 꺼낸 말을 지켰습니다.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한 직원 250여 명의 휴가비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대형 프랜차이즈 '블랙 시프 레스토랑(Black Sheep Restaurants)'의 창업자 사이드 아심 후사인과 크리스토퍼 마크는 직원 250여 명의 휴가비로 총 65만 달러(약 7억 7,300만 원)를 지급했습니다.


해당 레스토랑 직원들은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과 금전적 이유 등으로 인해 본국에 다녀오지 못했고,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후사인 씨가 직원들을 위해 항공료, 코로나19 검사 비용, 자가 격리 비용 등을 지원한 겁니다.

홍콩은 현재 방역 규정상 예방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경우 정부가 승인한 호텔에서 격리하게 돼 있습니다. 이에 후사인 씨는 직원들에게 호텔 체류 비용을 지원하고, 격리하는 동안 호텔에서 먹을 음식도 레스토랑에서 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격리 기간은 무급 휴가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후사인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무심결에 내뱉은 말이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해 끝까지 추진하게 됐다. 관계자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옳은 행동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대기업과 유명 브랜드가 악덕 이미지로 비치곤 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후사인 씨의 결정 덕분에 직원들은 홍콩에서 네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자신의 고향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27개월간 고향에 가지 못했다는 한 영국 직원은 "코로나 때문에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어 돈을 더 아끼며 살았다"면서 "회사 덕분에 드디어 부모님을 뵐 수 있게 됐다. 어머니가 이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Black Sheep Restaurant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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