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한화 약 200억 원 유산 실종 사건, FBI 개입설까지

서지현 2021. 11.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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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마조리 잭슨의 유산 일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러나 1976년 은행 직원이 마조리의 계좌에서 7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를 횡령했고, 이에 분노한 마조리는 유산 전액을 인출해 집으로 가져갔다.

이어 마조리의 유산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월터 버긴과 더글러스 하워드 그린은 그의 집에 침입해 보석과 현금 약 80만 달러(한화 약 46억 원)를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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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과연 마조리 잭슨의 유산 일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11월 2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조리 잭슨의 유산 1,200억 원 실종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1970년 마조리 잭슨은 미국에서 250개 이상 지점을 가진 유통 업체 CEO 출신 남편 체스터 잭슨을 떠나보냈다. 체스터 잭슨은 유산인 1,4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를 아내 마조리에게 상속했다.

당시 마조리는 주변인들과 교류를 끊고 남편 체스터와 함께 살던 저택에 거주했다. 그러나 1976년 은행 직원이 마조리의 계좌에서 7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를 횡령했고, 이에 분노한 마조리는 유산 전액을 인출해 집으로 가져갔다. 해당 금액은 860만 달러로 한화 가치는 약 489억 원이다.

마조리는 돈을 집안 곳곳에 숨긴 채 또다시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마조리의 유산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월터 버긴과 더글러스 하워드 그린은 그의 집에 침입해 보석과 현금 약 80만 달러(한화 약 46억 원)를 훔쳤다.

두 사람은 자신의 범행을 떠벌리고 다니며 꼬리가 밟혔다. 그러나 마조리는 도난 사실 조차 알지 못했다. 이에 경찰이 자신의 돈을 노린다고 오해한 마조리는 수사를 거부했고 결국 용의자들은 풀려났다.

1977년 5월엔 마조리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마조리는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조사 결과 화재로 인한 사망이 아닌 복부를 관통한 총상이 사망 원인이었다. 또한 경찰의 수사 도중 마조리가 집안 곳곳에 숨긴 돈다발 500만 달러(한화 270억 원)가 발견됐다.

유력 용의자는 마누엘 리 로빈슨과 하워드 윌라드였다. 두 사람은 1977년 4월 30일 마조리 집에 침입해 100만 달러를 훔친 뒤 이틀 후 재침입했다. 당시 마조리와 이들이 마주쳤고, 하워드가 마조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려 방화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두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17번 도로 인근 황무지에 은닉한 마조리의 돈 170만 달러(한화 약 92억 원)가 발견됐다. 그러나 마조리의 재산 중 약 420만 달러(한화 약 225억 원)의 행방이 묘연했다.

마침내 2015년, 기자 돈 데브뢰가 미연방수사국(FBI)이 마조리의 돈을 횡령했다고 폭로했다. 돈 데브뢰에 따르면 마조리 사건에 FBI가 개입했고, 한 직원이 사건 직후 스위스 은행 비밀 계좌에 거액을 이체한 기록이 남아있었다. 해당 직원은 은퇴 후 값비싼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이에 돈 데브뢰는 FBI 측에 사건 관련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FBI 측은 "해당 자료가 파기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이로 인해 개인의 일탈이 아닌 FBI의 조직적인 범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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