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방치건축물' 과천 우정병원, 아파트 174가구로 탈바꿈

‘장기방치건축물’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 민간 분양주택 174가구가 공급된다.

과천 우정병원 부지 개발 조감도.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와 보성건설이 옛 과천 우정병원 개발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과천개발’이 지난 25일 과천갈현 민간분양주택 174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시작하며 우정병원 부지를 선도사업지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방치건축물정비법에 따라 경기도가 정비 주체를 맡았으며, SPC에 의한 위탁사업으로 추진됐다. SPC 과천개발에는 LH가 51%, 보성건설이 49% 각각 출자했다.

LH는 2017년 장기방치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고, 2018년 5월 SPC를 설립하고 토지보상에 착수했다. 2019년 4월 주택건설사업승인을 받았고, 같은해 8월 착공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주택 공급은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1호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면서 “선도사업의 성과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현재 진행 중인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추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주택은 지하 3층~지상 20층, 4개동으로 총 17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59㎡ 88가구, 84㎡ 86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59㎡가 평균 6억4400만원, 84㎡가 평균 8억7700만원이다. 총 174가구 가운데 87가구는 다자녀가구나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이고, 87가구는 일반공급이다. 입주자모집공고일(11월 25일) 기준, 과천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의 경우 청약이 가능하다. 무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 과천시에 2년 이상 연속해 거주한 자를 우선으로 한다.

공급 일정은 ▲청약 접수(12월 6~9일) ▲당첨자 발표(12월 15일) ▲계약체결(12월 27~30일) 순이다. 특별공급 등 공급유형별 청약접수일이 상이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편,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선도사업은 사업 완료된 3곳을 포함해 총 36개 사업이 선정·관리되고 있다. LH는 과천우정병원, 거창군 숙박시설, 세종시 공동주택, 증평군 공동주택 4곳에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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