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 한식 1위는 김치 아닌 '한국식 치킨'

원다연 2021. 11.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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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현지에서 가장 즐겨먹는 한식은 'K-치킨'으로 나타났다.

한식당 방문 경험이 있는 이들의 10명 중 9명은 한식당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식당 방문 경험자를 대상으로 파악한 한식당 추천의향은 90.1%에 달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 역시 한국식 치킨(16.1%)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김치(11.3%), 비빔밥(10.7%), 불고기(6.0%), 떡볶이(5.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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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만족도·관심도·인기도 모두 작년보다 높아져
자주 먹는 한식 K-치킨, 김치, 비빔밥, 떡볶이 순
한식 이미지는 '합리적 가격', '최근 유행하는 음식'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외국인들이 현지에서 가장 즐겨먹는 한식은 ‘K-치킨’으로 나타났다. 한식당 방문 경험이 있는 이들의 10명 중 9명은 한식당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중들이 치맥을 먹으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8~9월 뉴욕, 북경, 파리 등 해외 주요 17개 도시에 거주중인 현지인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식에 대한 만족도와 관심도, 인기도는 모두 작년에 비해 높아졌다.

한식 만족도는 94.5%로 전년대비 3.5%포인트 높아졌고, 관심도(70.2%)와 자국 내 한식 인기도(61.7%) 역시 각각 2.7%포인트, 2.1%포인트 높아졌다.

한식당 방문 경험자를 대상으로 파악한 한식당 추천의향은 90.1%에 달했다. 역시 작년대비 3.6%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다만 한식 인지도는 55.9%로 지난 4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한식당 방문 경험률은 67.0%로 나타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에서 한식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호치민에서 83%에 달했고 자카르타(80.8%), 쿠알라룸푸르(73.2%), 북경(74.4%), 방콕(68%)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LA(97.9%), 호치민(97.3%), 방콕(96.8%), 북경(96.7%), 뉴욕(96.6%), 쿠알라룸푸르(96.4%) 순이었다.

한식을 먹어본 사람을 대상으로 자주 먹는 한식 메뉴를 조사한 결과 ‘한국식 치킨’이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 역시 한국식 치킨(16.1%)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김치(11.3%), 비빔밥(10.7%), 불고기(6.0%), 떡볶이(5.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식에 대한 이미지로는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건강한’, ‘최근에 유행하는 음식’ 등이 꼽혔다.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저변이 상당히 확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식을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확산 전략을 수립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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