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전두환 사망 첫 언급..'살인마·독재자·역도' 원색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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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신보는 지난 27일 "전두환은 남조선에서 12·12 쿠데타로 권력을 강탈하고 광주시를 피바다로 잠갔던 극악무도한 살인마"라고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전 전 대통령을 '인두겁을 쓴 살인마', '독재광'.
매체는 전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 내용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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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신보는 지난 27일 “전두환은 남조선에서 12·12 쿠데타로 권력을 강탈하고 광주시를 피바다로 잠갔던 극악무도한 살인마”라고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두 손을 인민들의 피로 물들이고 권력을 강탈하고 민주를 교살한 용서하지 못할 범죄를 저지르고도 저 세상에 가는 날까지 남조선 인민들에게 사죄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전 전 대통령을 ‘인두겁을 쓴 살인마’, ‘독재광’. ‘천면피한’이라고 언급하며 “저승길에 올라서도 남녘 민심의 저주와 비난을 받은 역도”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전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 내용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매체는 “(유서 내용이) 북이 무너지고 통일되는 감격을 맞이하는 일이 자기의 염원과 소망이니,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는 것”이라며 “한 마디로 저승에 가서도 흡수 통일이 되는 그 날을 보겠다는 넋두리”라고 해석했다.
이어 “동족 대결로 일생을 보내다가 그것도 부족한지 죽으면서 동족대결의 유서를 남긴 전두환”이라며 “명백히 말하건대 역도가 전방고지에 백골로 남아 흡수통일의 그 날을 보겠다고 했지만, 그런 개꿈은 천년이 가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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