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647명, 사망자 56명 역대 최다..신규확진 3928명

22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3928명 늘어났다. 전날 4068명보다 140명 감소했지만 닷새 연속 4000명 전후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647명으로 6일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 수도 5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강화대책을 29일에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928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44만8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827명→2698명→4115명→3938명→3901명→4068명→3928명이다. 하루 평균 약 3639명이 발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 3893명 중 3027명(77.8%)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1668명, 경기 1083명, 인천 276명이다. 비수도권은 866명(22.2%)으로 부산 147명, 충남 120명, 대구 106명 경북 103명, 경남 88명, 강원 61명, 대전 53명, 광주 52명, 전북 44명, 제주 35명, 전남 25명, 충북 23명, 세종 5명, 울산 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 19명보다 16명 많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647명이다. 지난 23일 549명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24일 586명, 25일 612명, 26일 617명, 27일 634명, 28일 647명으로 증가하며 연일 최다치다. 정부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제시했던 기준인 500명을 훌쩍 넘어선 이후 연일 증가세다. 위중증 환자 647명 중 547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5%에 달했다. 이어 50대 61명, 40대 22명, 30대 13명, 20대 1명, 10대 2명, 10세 미만이 1명이다.

사망자도 연일 두자릿수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56명이 추가로 사망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다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54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다. 최근 1주간 일별로 보면 24명→30명→34명→39명→39명→52명→56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25일 오후 5시 기준 가동률이 75%다. 보유병상 1154개 중 288개가 남아있는 상태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5%를 기록했다. 서울은 83.8%, 경기 82.1%, 인천 83.5%로 나타나며 모두 80% 이상을 기록했다. 일반병상의 경우 가동률은 69.8%다. 보유병상 1만755개 중 3253개가 사용 가능하다.

이날 신규입원한 환자 수는 746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651명이 입원했다. 최근 1주간 일별로 보면 592명→542명→660명→674명→704명→640명→746명이다. 

국내 인구 5200만명 가운데 79.7%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으로 보면 91.3%다. 전날 하루간 4만5760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누적 4085만5164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의 경우 하루새 3만2431명이 백신을 맞아 누적 4247만7694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대비 접종률 82.8%, 18세 이상은 93.4%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