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배달기사 등 20대 특고 전년比 1만7000명 증가

세종=이민아 기자 2021. 11. 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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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특수형태근로자(특고)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MDIS)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0대 특고는 5만명으로, 1년 전(3만3000명)보다 1만7000명(5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어서, 근로조건에 만족해서 특고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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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특수형태근로자(특고)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고는 법적으로 개인사업자 형태의 근로자로, 사실상 사업주에 종속돼 노무를 제공하고 그 일을 한 만큼 소득을 얻는 근로자다. 일명 ‘라이더’라 불리는 배달 기사와 택배 기사, 대리운전 기사, 보험설계사, 캐디, 간병인, 가사도우미 등이 특고에 포함된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인 배달기사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MDIS)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0대 특고는 5만명으로, 1년 전(3만3000명)보다 1만7000명(5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특고 가운데 자발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선택한 사람은 3만5000명(70.8%)이었다.

자발적 사유는 학업·학원 수강·직업훈련·취업 준비 등이나 육아나 가사 등을 병행하기 위해, 경력을 쌓아 다른 직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다.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어서, 근로조건에 만족해서 특고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비자발적 사유로 특고가 된 사람은 1만5000명(29.2%)이었다. 당장 수입이 필요한 경우나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지금의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대 비정규직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77만8000명으로 1년 새 12만2000명(18.6%) 늘었다. 기간제 근로자는 정규직 근로자와 달리 근로 계약 기간을 미리 정해놓고 일하는 근로자인데,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계약 기간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계약을 반복적으로 갱신해 가며 근무하는 20대 비기간제 근로자는 4만9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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