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미크론 비상에 첫 국경봉쇄..세계 곳곳 입국규제 강화
베네트 총리 "이스라엘 국경 봉쇄 14일 동안 지속 예정"
영국, 입국자 전원 대상 PCR 검사..자가격리 다시 의무화
美 국무부, 남아공·보츠와나 등 8개 나라 여행 제한
싱가포르·일본, 입국 금지나 자가격리 의무화..통제 강화
[앵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인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유럽 곳곳에서 감염자가 나타나자 이스라엘이 국경 봉쇄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광엽 기자!
[앵커]
오미크론 등장 이후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국경 빗장을 걸어 잠갔는데, 그곳에서도 감염이 확인됐습니까?
[기자]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가 한 명 확인됐고, 의심 환자는 7명에 이릅니다.
또 유럽 각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출하자 이스라엘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추적을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확산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이후 국경을 전면 봉쇄한 나라는 이스라엘이 처음입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14일 동안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스라엘 외에 다른 나라들도 입국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추세죠?
[기자]
영국은 입국자 모두에 대해 유전자 증폭,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영국에 들어갈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감염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자가격리가 면제됐습니다.
영국은 조만간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29일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 8개 나라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주 가운데 처음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다음 달 3일부터 발효되는 이번 비상사태로 주정부가 지정한 병원들은 비응급 환자들을 거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싱가포르와 일본도 남아공 등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오미크론' 출현 소식에 각국이 발 빠르게 입국이나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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