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광우병 파동' 거론하며 좌파 직격 "아이들을 시위에 이용..소름돋아"

권준영 2021. 11. 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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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 당시 한O민이라는 중학교 3학년짜리 애가 있었다"
"그때 이 아기가 '저 아직 15년 밖에 못 살았어요'라는 팻말 들고 시위"
"'나는 살고 싶다'는 내용의 구구절절한 편지 읽어"
"시민단체가 써준 편지 읽은 것..좌빨들은 왜 어린애를 이용하는 걸까"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008년 '광우병 파동'을 언급하면서 좌파들을 겨냥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을 그런 시위에 이용한다는 게 좌빨들의 소름돋는 점"이라며 "삶 자체가 너무 비열한 것 같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빨대왕 서민'을 통해 "광우병 때 있었던 뒷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광우병 파동 당시 한O민이라는 중학교 3학년짜리 애가 있었다. 그때 이 아기가 '저 아직 15년 밖에 못 살았어요'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걔가 '나는 살고 싶다'는 내용의 구구절절한 편지를 읽는다. 나중에 취재해 보니까, 이 아이가 쓴 게 아니었다. 시민단체가 써준 것을 읽은 것이었다"면서 "이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인데 좌빨들은 왜 어린애를 (정치에) 이용하는 걸까. 유모차 부대 광우병 때도 나갔었다. 아이를 (정치 행위의) 방패로 삼는 느낌도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광우병 파동' 당시를 언급하며 "광우병은 영국에서 동물성 사료(소사체를 갈아만든 것) 때문에 발생했다. 100만 마리가 광우병에 걸렸고, 당시 이를 먹은 2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은 '프리온'이다. 이 '프리온'은 종간 장벽을 넘지 못한다. 소가 소한테 가거나, 사람이 사람한테 전염되는 건 100%다. 하지만 소가 사람에게 전염시키지는 못한다. 광우병 걸린 소를 100만 마리 정도 먹으면 200명 정도의 환자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우병의 종류는 2가지다. 첫 번째 정형이라는 것(소가 소를 먹고 걸리는 병), 두 번째는 비정형인데 소가 나이를 먹다보면 프리온이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걸리는 것이다. 나이가 든 소에게서 주로 발병한다"며 "과거 미국과 우리나라가 맺은 FTA를 언급했다. 당시 FTA의 선결 조건이 우리나라가 관세 없이 자동차를 팔고, 걔네들은 관세 없이 농산물을 들여오는 것이었다. FTA를 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보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PD수첩'의 문제의 보도가 왜 사기냐면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을 인터뷰 했는데 이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어서 걸린 것이 아니다. 두 번째는 해당 보도에서 앉은뱅이 소가 나온다. 이 소가 동물성 사료를 먹어서 이렇게 됐다는 증거도 없는데 '이게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한국인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해서 영국 같은 나라는 10%만 광우병에 취약한데 우리나라는 95%라고 사기를 쳤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서 교수는 "광우병 사태에서 우O종 교수를 진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 교수는 수의사인데 동물과 관련된 것은 몰라도 사람과 관련해서는 잘 모른다. 그 때 의사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까"라며 "내가 그때 '듣보잡'만 아니었어도 뭐라고 말했을 텐데. 그리고 그때 '좌파'였다. 이명박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러분 죄송하다"고 광우병 파동 당시 침묵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PD수첩'이 나가고 나서 사람들이 광우병이 위험한 것이라고 알기 시작했고, 청와대 게시판에 도배되고 시위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탄핵집회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데 (이 광우병 집회)는 매일 진행됐다. 시민단체가 먼저 반대하기 시작한다. 민주당도 협상 무효화 운동을 한다. 이게 나중에는 '정권 탈취 운동'으로 벌어진다"면서 "시위가 과격해지고 그 때부터 막 이명박 전 대통령을 'MB'라고 외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당시 시위의 목적은 첫 번째는 협상 무효화이고, 두 번째는 대통령은 사과하라였다. 대통령이 결국 사과를 했다. 시위가 더 격화되고, 대통령은 또 사과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자기가 잘못한 것도 사과를 안 한다"며 "근데 MB는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사과를 했다. (선거에서) 지고 나서야 그때가 봄인 줄 알았다. 죄송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13년 전 얘기를 한 이유가 2021년 4월 보도를 언급했다. 아일랜드, 프랑스산 소고기 조만간 수입한다는 내용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미국에서 광우병 난리 했을 때 돌연변이에 의해 자연적으로 광우병이 3건 발생한다고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말자는 것이 얘네들(좌파)"이라며 "근데 아일랜드, 프랑스는 레벨이 다르다. 유럽소가 수입이 안 된 이유가 미국은 당시 3마리가 광우병에 걸렸지만 여기는 1~2천마리의 소가 광우병에 걸려있다는 것이 발견됐다. 작년에도 비정형 광우병이 발견된 곳"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 교수는 "농림부는 늙은소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은 이게 2008년에 광우병 파동으로 난리쳤던 더불어민주당이라면 자기 자신한테 잣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하지 않나"라면서 "2008년에 3마리였는데도 난리쳤었는데, 미국보다 몇 백배는 확률이 많은 아일랜드, 프랑스산 소고기는 왜 수입 하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그 많은 시민단체들은 왜 조용하나. 다른 애들은 몰라도 민주당인 이 소를 수입하면 안 된다. 할 때 하더라도 국민들한테 최소한 사죄는 하고 가야 한다. '광우병 파동 때 선동했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해야 한다. 근데 소리소문없이 정부가 아일랜드, 프랑스산 소고기를 수입하는데 동의한다. 이건 너무하지 않냐는 것"이라며 "좌빨들이 나쁜 X이긴 한데,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것"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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