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치킨 크다고 퍽퍽하지 않아.. 영계 마케팅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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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논쟁'을 벌이고 있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육계 치킨은 육계가 크다고 퍽퍽해지지 않고 질겨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육계·치킨업계가 그동안 제대로 된 근거 없이 '작은 닭이 맛있다'는 영계 마케팅을 펼쳐왔다며 이들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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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논쟁'을 벌이고 있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육계 치킨은 육계가 크다고 퍽퍽해지지 않고 질겨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육계·치킨업계가 그동안 제대로 된 근거 없이 '작은 닭이 맛있다'는 영계 마케팅을 펼쳐왔다며 이들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육계가 크다고 해도 겨우 10일 더 키웠을 뿐, 중병아리다. 치킨이 퍽퍽한 것은 재료 질이 안 좋거나 조리를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씨는 사실상 우리나라만 1.5kg 육계로 치킨을 튀겨먹는다며 외국처럼 3kg 가량의 육계로 치킨을 먹는게 훨씬 더 경제적이고 맛도 좋다는 입장을 연일 내놓고 있다. 이에 닭이 크면 맛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자 황씨가 반박에 나선 것이다.
그는 “퍽퍽하다는 질감은 치킨에 수분이 부족한 탓이 크다. 대체로 수입 냉동 육계 닭고기로 조리된 순살치킨이 퍽퍽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는 해동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원료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가슴살이 퍽퍽하다는 의견도 많은데, 이 역시 조리 과정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튀김은 온도와 시간이 관건이고 튀김 조각의 크기도 중요하다. 가슴살을 함부로 다뤘다는 뜻”이라며 “나는 5kg 육계를 튀김으로 먹어봤다. 가슴살이 퍽퍽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육즙이 펑~ 하고 터져 극상의 맛을 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튜브에서 미국의 프라이드 치킨 중 가슴살 튀김만 찾아서 보면 설명에 유독 ‘juicy’라는 단어가 자주 보인다. 한국 말로는 ‘육즙 펑~’”이라며 “미국 육계는 2.9kg이고 한국 육계는 1.5kg”이라고 언급했다.
황씨는 육계·치킨업계의 영계 마케팅은 거짓말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작은 닭은 맛이 없다’는 국가기관의 과학적 자료를 보이자 육계·치킨 자본 연맹은 치킨은 닭고기의 특정 성분으로 맛있다, 맛없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치킨이 닭고기 맛과 관련 없다는 말은 곧 당신들이 10여년간 거짓말을 해왔다는 뜻”이라며 “치킨, 특히 양념을 바른 치킨은 그 안의 닭고기 맛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왜 당신들은 10여년간 ‘작은 닭이 맛있다’고 영계 마케팅을 해왔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이 국가기관의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작은 닭이 맛없다’ 한 것에 대해 인신공격과 협박을 하면서 당신들 육계·치킨 자본 연맹은 과학적 자료도 없이 ‘작은 닭이 맛있다’고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10여년간 떠들어도 괜찮은 건가”라며 “10여년간 진행된 거짓말 마케팅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전세계인들이 먹는 크기의 닭으로 돌려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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