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0개인데 韓 달랑 1개..넥슨, 어린이 재활병원 확대 나선다

윤지혜 기자 2021. 11. 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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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애아동 100명 중 재활치료를 받는 아동은 6~7명에 불과한 가운데, 넥슨이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확대에 나선다.

전국에서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에만 집중한 병원은 넥슨이 지난 2014년 건립기금 200억원을 기부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하다.

2019년 2월에는 국내 최초의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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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서울 마포구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했다. /사진=넥슨

국내 장애아동 100명 중 재활치료를 받는 아동은 6~7명에 불과한 가운데, 넥슨이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확대에 나선다.

넥슨재단은 최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경상국립대병원과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금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넥슨이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에 동참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오는 2024년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완공되면 약 1만3000여 명의 경남권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약 3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장애아동 중 재활 치료를 받는 아동은 약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적인 어린이 재활병원이 부족한 탓이다. 이에 넥슨은 어린이 재활을 위한 후원을 이어왔다. 전국에서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에만 집중한 병원은 넥슨이 지난 2014년 건립기금 200억원을 기부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하다. 반면 일본 어린이 재활병원은 200여개, 독일 140여개, 미국 40여개에 달한다.

/사진=넥슨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장애 어린이들이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의료·사회·직업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년간 어린이들이 81만건의 재활치료를 받았다. 넥슨은 병원 건립 후에도 총 19억2000만원을 추가로 기부, △영유아 발달장애 치료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재활치료실 설립 △병원 감염관리 체계 강화 등을 지원했다.

2019년 2월에는 국내 최초의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외 지역의 어린이들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이 병원엔 재활치료 시설뿐 아니라 돌봄교실, 파견학급 등 교육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불어 넥슨은 중증 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 건립에 100억원 기부를 약정한 게 대표적이다. 이 곳은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소아 중증 장애 환자와 가족들에게 단기 환자 위탁 서비스를 통한 의료복지를 제공한다.

넥슨의 기부행렬은 국내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장애 아동 의료시설과 지원 필요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장애 아동 재활치료 및 완화의료의 발전을 위한 관심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왔다"라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잡고 창의적인 미래를 그려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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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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