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현실"..사활 건 '파운드리 삼국지'
[앵커]
데이터를 계산하고 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전 세계가 '반도체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반도체는 대체로 개발회사가, 생산회사인 파운드리에 제조를 위탁해 만들어지는데요.
이 파운드리 사업을 놓고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미국 인텔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조원을 투자해 텍사스 테일러시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지어 이 분야 1위 TSMC를 따라잡겠다고 했지만 쉬운 일이 아님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 제가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네요."
삼성전자는 나날이 성장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2030년 세계 1위 달성이 목표지만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 2분기 파운드리시장에서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7.3%로, 1위 대만 TSMC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통 큰 투자를 결정한 건데, TSMC와 파운드리 시장 재진입을 선언한 인텔의 투자도 막대해 삼성전자는 TSMC를 추격하는 동시에 인텔의 도전도 뿌리쳐야 하는 형편입니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6개월 빠른 내년 상반기 회선폭 3나노미터의 초미세 공정을 도입해 기술에 기반한 대대적 추격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삼성전자가 지금 개발하고 있는 3나노 공정기술, 거기에서 압도적으로 기술적인 우위에 나설 수 있다면 첨단 제품의 수주를 받을 수 있고 파운드리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잡으려는 TSMC와 삼성전자, 인텔은 지금 사활을 건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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