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열지도 못한 '하늘길', 오미크론 부상에 다시 급냉

이상현 2021. 11. 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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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해지면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 항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우선 내달 국제선 신규운항 대신 기존 노선 증편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39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141회를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랜기간 기다렸던 만큼 이제는 국제선 여객 회복을 모든 임직원이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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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캐나다행 탑승 카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해지면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 항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다시 살아나는 듯했던 여행심리가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급랭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우선 내달 국제선 신규운항 대신 기존 노선 증편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39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141회를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39개 노선 주 134회 운항과 비교해 노선수는 그대로지만 운항 횟수는 소폭 늘었다.

세부적으로 대한항공은 내달 뉴욕주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울란바토르 1회 등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인천~싱가포르·오사카·후쿠오카·시드니 노선에서 총 5회 증편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내달 국제선 운항 확대를 계획중이지만 신규 노선 운항까지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최근 '오미크론'으로 전 세계적인 국경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신규 노선 운항 계획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이달 괌 노선을 주2회에서 4회로 증편한 진에어는 내달 말 매일 운항으로 증편을 앞두고 있다.

진에어는 또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고 지난 5월 중단했던 인천~방콕 노선도 내달 24일부터 주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 밖에 다음달 15일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 운항도 검토중이다.

제주항공은 내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이와함께 제주항공은 내달 베트남 푸꾸옥 노선 운항 재개도 검토 중이다.

에어서울의 경우 내달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고 이와 별개로 국토교통부에 동남아 등의 운항 재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랜기간 기다렸던 만큼 이제는 국제선 여객 회복을 모든 임직원이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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