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는 이미 눈물바다"..방탄소년단X아미, 콘서트 준비는 끝났다[BTS in LA]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이승훈 기자] "내가 얼마나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SoFi) 스타디움은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다.
아미(팬클럽)들은 한 사람이 된 듯 입을 모아 "BTS"를 외쳤고, 잠깐이라도 방탄소년단 음악이 흘러나오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노래를 따라부르며 응원법을 외쳤다. 이미 공연장 밖에서부터 콘서트의 열기를 내뿜으며 방탄소년단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이날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애리조나에서 달려온 타시나(27살)는 "방탄소년단 공연은 오늘이 처음이다. 아침부터 이미 울었다. 나에게 방탄소년단은 너무 큰 롤모델 같은 아티스트다. 공연장에 들어가서 무대를 보는 순간 울 것 같다"라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아만다(26살)는 "방탄소년단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이 자리에 있는 게 너무 영광이다. 방탄소년단을 평생 못 만날 줄 알았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들을 위해 하는 활동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타시나는 이번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콘서트에서 보고 싶은 무대가 너무 많다고. 그는 "'뱁새', 'ON', '블랙스완' 등 모든 무대가 보고싶다. 너무 많아서 하나만 손꼽기가 힘들다. 솔로 무대도 너무 보고싶다"면서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장난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기대가 된다.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으면서 많이 울었다. 가사가 너무 좋다"고 웃었다. 이를 듣던 아만다는 "딱히 보고 싶은 무대는 없고 전체적으로 다 보고싶다. 그래도 1위는 '뱁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타시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한 마디만 해달라"고 말하자 벌써 눈시울을 붉히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후 조심스럽게 입을 연 타시나는 "내가 얼마나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을 통해 행복을 너무 많이 얻었다. 방탄소년단도 아미들을 통해 행복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7일, 28일과 12월 1일,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서울에서 펼쳐졌던 '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는 제목에도 차용된 방탄소년단의 곡 'Permission to Dance'의 메시지처럼,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은 축제로 꾸며진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개최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등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2022 그래미 어워드'에서 지난 5월 발매된 'Butter'(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은 2년 연속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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