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는형님' 스우파 리더즈 8인, 예능감도 대세 입증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전학생으로 온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더 8인과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아이키는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실적인 생계의 어려움으로 춤을 그만둘 위기에 처했던 아이키는 한 때 요가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때 남편을 소개팅했고 남편은 요가 강사로 알고 아이키와 결혼까지 한 것. 뒤늦게 댄서인 사실을 밝혔고 남편이 적극적으로 뒷바라지를 해줬다고 전했다. 아이키는 "'스트릿 우면 파이터' 결승 직전 결혼기념일이었는데 함께 보내지 못했다. 요즘 나 돈 잘 번다고 좋아해 줘서 고맙고, 이제 끝나기도 했으니 우리 뜨밤 보내자"라고 화끈한 영상 편지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리헤이는 고등학교 시절 노래 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받은 이력을 고백했다. 부산에서 안무가의 꿈을 가지고 상경한 효진초이는 먹고사는 것이 힘들어서 샴푸 값, 술값 등을 아끼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맥주를 마시지 않았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당장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보니 안 해본 일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난 원래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사람이었다. 춤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순간 만난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가슴 찡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노제는 부모님 반대에 혼자 춤 연습을 과하게 하다 기침 한 번에 허리를 다쳐 응급실에 실려간 일화를 떠올렸다. 현재는 운동으로 허리디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히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피날레는 '아는 형님' 식구들과 팀을 이뤄 춤 경연을 펼치는 것이었다. 힙한 느낌이 가득한 리정 팀의 '굿 보이', 복고풍의 허니제이 팀의 '우리는', 센스가 돋보인 아이키 팀의 '똥 밟았네', 드리블 댄스로 서장훈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효진초이 팀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 무대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었다. 승부는 효진초이 팀을 제외한 3팀의 공동 우승으로 끝났다. 승부를 떠나 진정으로 춤을 즐기는 리더즈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리더 8인은 "여기서 방송한 게 꿈만 같다. 꿈을 이룬 첫 순간"이라는 소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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