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73년 한(恨) 담긴 가무악회'..전남도립국악단

류형근 2021. 11. 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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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무용'이 어우러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기념 가무악회가 전남 무안에서 펼쳐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은 가무악희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를 다음달 3일(오후 7시30분)과 4일(오후 5시)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제작했다"며 "작품 홍보를 위해 이달 말 여순사건의 슬픔을 담은 뮤직비디오 '눈물꽃'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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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내달 3일·4일

[무안=뉴시스] 전남도립국악단은 가무악희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를 다음달 3일(오후 7시30분)과 4일(오후 5시)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전남도립국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소리·무용'이 어우러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기념 가무악회가 전남 무안에서 펼쳐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은 가무악희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를 다음달 3일(오후 7시30분)과 4일(오후 5시)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은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과 애도, 73년간 침묵을 강요당한 채 살아온 유가족들의 억눌린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연은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아버지의 제삿날, 유복자 아들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속없이 순박한 사내의 허튼 너스레를 관객과 주고받으며 판놀음과 줄타기, 재담이 이어지며 8·15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어지러웠던 정치적 상황을 그리고 있다.

작품 중 소리극 '불청객이 왔다'는 1948년 10월 순천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극화해 그날의 참상을 담았다.

무용극 '기억의 자살'과 '기억의 부활'에서는 넌버벌(Non-verbal) 무용을 통해 죽은 자들을 위한 진혼과 외면당하고 고립되었던 산 자들을 향한 위로를 몸짓으로 표현한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제작했다"며 "작품 홍보를 위해 이달 말 여순사건의 슬픔을 담은 뮤직비디오 '눈물꽃'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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