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죽기 전 '기차' 타고파"..하반신 마비 소녀에 찾아온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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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창밖으로 기차를 바라만 봤던 하반신 마비 소녀가 '기차 여행'을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말레이시아 철도 공사(Keretapi Tanah Melayu Bhd) 측은 17살 아지나 샤리의 특별한 여정을 공개했습니다.
샤리의 어머니는 "드디어 딸의 꿈이 이뤄졌다. 딸이 기차에서 너무 기뻐했다. 말레이시아 철도 공사 측에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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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창밖으로 기차를 바라만 봤던 하반신 마비 소녀가 '기차 여행'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철도 공사의 뜻깊은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말레이시아 철도 공사(Keretapi Tanah Melayu Bhd) 측은 17살 아지나 샤리의 특별한 여정을 공개했습니다.
10살 무렵 샤리는 친척 집에서 놀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공사 중이던 콘크리트 벽이 무너지며 샤리의 척추를 강타한 겁니다. 이 사고로 샤리는 하반신이 마비됐고, 8년째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벼운 외출조차 쉽지 않았던 샤리는 창밖으로 달리는 기차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래서 샤리는 "죽기 전 기차 여행을 하고 싶다"는 소원을 품게 됐습니다.
이러한 사연을 알게 된 말레이시아 철도 공사 측은 샤리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다며 직접 나섰습니다. 오직 샤리만을 위한 노선을 준비해 구급대원과 함께 샤리의 병상을 열차에 옮겼고, 열차는 약 35분간 말레이시아 곳곳을 누볐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기차가 달리는 동안 샤리는 창밖 풍경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았습니다. 특히 기차가 샤리의 마을을 지날 땐, 이웃 주민들이 모두 모여 샤리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샤리의 어머니는 "드디어 딸의 꿈이 이뤄졌다. 딸이 기차에서 너무 기뻐했다. 말레이시아 철도 공사 측에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공사 측은 "우리가 샤리의 소원을 이뤄 기쁘다. 샤리에게 행복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TM Berhad' 페이스북, 'KTMB Rail Channel'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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