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 중심 된다

2021. 11. 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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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2025년까지 연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 플랜트를 충남 보령시에 구축한다.

보령시는 세계 최대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로, SK E&S는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보령 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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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5조원 투자, 연 25만t 생산
CCS기술 활용, 포집 이산화탄소는
SK 보유 해외 폐가스전에 매립
[123rf]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SK E&S가 2025년까지 연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 플랜트를 충남 보령시에 구축한다. 보령시는 세계 최대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로, SK E&S는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K E&S와 충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충청남도 보령시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보령 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SK가 보유한 해외 폐가스전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연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수소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충남도와 보령시는 재정·행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석탄화력 유휴부지 등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청정수소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구축에 전반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 이후 진행된 국무총리 주재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정부는 2050년에는 연간 수소 수요 2750만t을 전부 청정수소로만 공급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 계획’이 공개했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신재생 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수소, 천연가스 추출 후 탄소를 포집하는 블루수소,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 그레이 수소로 나뉜다. 이중 그린수소와 블루수소가 청정수소에 해당된다. 현재 수소 생산은 대부분 그레이수소로 청정수소 비중과 자급률은 0%대다.

SK E&S는 2025년까지 국내에서만 연간 28만t의 청정수소를 생산,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보령 청정수소 프로젝트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3월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집중 투자해 액화수소 3만톤을 생산, 유통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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