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IPU서 '요소 외교'..오만·바레인에 "연계되길 희망"

권구용 기자 2021. 11.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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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은 27일(현지시간)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해 최근 국내에서 수급 차질을 빚은 요소와 관련한 지원 외교에 나서는 한편 총회 참가국 대표단 단장들과 양자회담을 하면서 국제 협력관계를 다졌다.

박 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43차 IPU 총회에 참석해 칼리드 알 마왈리 오만 자문평의회(하원)의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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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생산국' 바레인·오만 대표단과 연이어 면담
"종전선언 추진, 각국 의회 대표단서 지지해주길"
박병석 국회의장이 28일 IPU 총회에 참석해서 대표 연성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2021.11.28/뉴스1

(마드리드=뉴스1) 권구용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27일(현지시간)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해 최근 국내에서 수급 차질을 빚은 요소와 관련한 지원 외교에 나서는 한편 총회 참가국 대표단 단장들과 양자회담을 하면서 국제 협력관계를 다졌다.

박 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43차 IPU 총회에 참석해 칼리드 알 마왈리 오만 자문평의회(하원)의장을 만났다.

박 의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세계 3대 요소 수출국인 오만이 한국과 연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 마왈리 의장은 "물론이다"고 긍정하면서 "요소 분야에서의 안정적 협력 문제를 중요한 문제로 다루겠다(highlights)"고 화답했다.

이어 알 마왈리 의장은 신재생·대체 에너지 분야와 관광·광산·물류·농수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박 의장은 그간 오만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준 것에 사의를 표하며 해당 산업 분야의 구체적 기업 목록을 우리 정부와 기업에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장은 전날(26일) 총회 개회식에서도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 바레인 하원의장을 만나 요소 문제에 관해 바레인의 협력을 요청했다. 바레인은 오만에 이은 세계적 요소 생산국이다.

파우지아 의장은 "한국이 희망하는 내용을 서한으로 보내주면 '내 일처럼' 처리를 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국은 그 자리에서 관련 업무 진행을 위해 실무진 간 연락처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석 의장이 칼리드 알 마왈리 오만 자문평의회(하원)의장과 양자면담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2021.11.28/뉴스1

박 의장은 지난 일본과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출 갈등을 보면서 '세계 공급망에서 한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이날 오만 외에도 쿠바·우즈베키스탄·터키의 대표단장과 만나 교류협력 관계를 다지는 의회외교를 했다.

특히 쿠바 대표 단장인 페레르 고메스 국가평의회 국제교류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박 의장은 "북한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한국과의 관계도 돈독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날 IPU 본회의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국회의 정치 양극화 극복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Δ대한민국 최고 전문가와 각계층을 망라해 구성한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Δ의회정치의 복원 Δ남북국회 회담의 추진 등을 주제로 7분간 연설했다.

박 의장은 특히 "대한민국에 있어 분열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는 바로 분단"이라며 " 대한민국은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는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고 각국 의회 대표단이 힘을 모아 지지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8일 IPU 총회에 참석해 대표 연성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병석 의장,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국회의장실 제공) 2021.11.28/뉴스1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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