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도 주목하는 메타버스, 대면 행사보다 좋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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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의 행사를 현실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건 편견이다.
가수 알렉사는 지난 21일 게임 스캐빈저의 대규모 이벤트 모드 스캐브랩을 통해 메타버스 팬미팅을 진행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행사들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아왔다.
메타버스는 이처럼 비대면 상황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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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의 행사를 현실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건 편견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열리는 팬미팅, 상영회 등은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옮겨왔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속, 대중은 이제 이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곁에 있는 이들과 마음을 나눈다.
지난 12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어른연습생'은 몸이 먼저 커버린 10대들의 혈기왕성(性) 핑크빛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이 드라마의 상영회가 진행됐다. 예비 시청자들은 가상공간 속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영상을 보고 작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영화 '리슨'도 이프랜드와 협업했다. 강제 입양에 대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오픈 토크로 예비 관객들을 만났다. 참가자들은 캠핑장을 떠올리게 만드는 맵에서 꿈,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며 '리슨'이 강조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가수 알렉사는 지난 21일 게임 스캐빈저의 대규모 이벤트 모드 스캐브랩을 통해 메타버스 팬미팅을 진행했다. 팬들은 그와 함께 춤을 추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렉사 측은 "유튜브 스트리밍 참여자를 포함해 총 2만 4천 여명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행사들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아왔다. 인원 제한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러나 작은 모니터와 이어폰만으로 현장의 열기를 느끼긴 어려웠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프라인 특유의 감성과 느낌을 즐기기엔 한계가 많이 있는 듯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타버스는 하나의 대안책이 돼 줬다.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100% 살릴 순 없었지만,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줬다. 가상공간 행사의 참가자들은 옆에 앉아 있는 이들과 감상평을 나누고 춤을 추며 놀았고, 캐릭터의 표정과 손짓으로 기쁨,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까지 표현했다.
이에 더해 오프라인상의 행사들에서 그러했듯, 많은 참가자들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을 만나 우정을 쌓았다. '리슨'의 수입배급사 워터홀컴퍼니의 주현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픈 토크가 끝난 후 마음을 나눈 참가들끼리 팔로우를 하며 친분을 다지더라.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만남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상공간을 찾은 행사들은 참가자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에게까지 기쁨을 가져다줬다. 팬미팅 후 알렉사는 "팬들과 같은 무대에서 춤을 추고 질문도 바로 주고받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 화면 속에 있었지만 팬들과 함께 있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타버스는 이처럼 비대면 상황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왔다. 자연스레 가상공간을 향한 연예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어떤 행사들이 메타버스를 채워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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