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새 변이 오미크론"..전 세계, 국경에 다시 빗장 걸기

2021. 11.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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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 공포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WHO가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전파력이 더욱 강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각국 정부는 규제 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첫 소식,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했습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에 영향을 미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 변이가 델타 변이의 2배인 32개나 됩니다.

이달 초만 해도 남아공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0명 대였지만, 지난 24일엔 1,200명대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미크론은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특히 유럽은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벨기에에서 새 변이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데 이어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고, 네덜란드와 체코에서는 의심 환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탓에 유럽연합은 남아공 등 7개국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불허했습니다.

▶ 인터뷰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새로운 변종으로 인한 위험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때까지 항공편은 중단돼야 하고, 이 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엄격한 방역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영국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여러분 모두에게 상점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 변이 확산을 막는 것을 도울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미국 역시 아프리카 8개국을 여행금지 권고 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미크론 유입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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