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한효주X박형식, 격리 위기..사라진 봉쇄 해제 희망[종합]

이경호 기자 2021. 11. 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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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에서 한효주, 박형식이 격리 위기에 처했다./사진=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 8회 방송 화면 캡처
'해피니스' 한효주, 박형식이 격리 위기에 놓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3.9%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응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1.8% 최고 2.2%, 전국 평균 1.9% 최고 2.4%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101동 주민들은 계엄령의 무기한 연장으로 더욱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던 사람들은 절망했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감염병 사태에 이기적으로 변해갔다. 살아남기 위해 경계의 날을 바짝 세우며 대립하는 101동 주민들. 생존 본능이 발동한 사람들은 편을 가르기 시작했고, 소수의 희생을 당연시했다. 도움의 손길을 나누던 사람들도 각자 생존에 돌입했다.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101동 사람들은 이제 감염병보다 살벌하고 냉정한 현실과도 싸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버틸 수 있을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봉쇄 해제의 희망이 사라진 101동은 더 큰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 가운데 윤새봄(한효주 분)과 정이현(박형식 분)은 곳곳에 도사린 추가 감염자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했다. '401호' 나현경(박희본 분)의 수상한 행동을 지켜보던 윤새봄과 정이현은 그가 감염자에게 물린 오빠 나수민(나철 분)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의료진이 올 때까지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희망과 달리 계엄령이 무기한 연장됐고, 사람들은 절망했다. 그 시각 '601호' 오주형(백현진 분)의 악랄함이 다시 발동했다. 바로 '넥스트' 성분을 탄 음료를 주민들에게 나눠준 것. 눈엣가시인 윤새봄과 정이현을 감염시켜 자신의 범행을 숨기고자 하는 계략이었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오주형의 꿍꿍이를 눈치챈 정이현이 먼저 손을 쓴 것. 정이현은 헬스 트레이너 김승범(주종혁 분) 차에 있는 여분의 '넥스트'를 자신의 소화제와 바꿨다. 확실한 증거를 토대로 오주형을 체포한 윤새봄과 정이현. 그러나 두 사람 앞에 총을 든 김정국(이준혁 분)과 '1202호' 부부가 나타났다. 감염 우려가 있으니 윤새봄과 정이현을 격리해야 한다며 주민들을 선동한 것. 두려움에 판단력이 상실한 김정국의 안타까운 행보, 그리고 역대급 위기를 마주한 윤새봄과 정이현의 모습은 또 다른 파국을 예고하며 충격을 안겼다.

한편, 한태석(조우진 분)은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한태석의 행보는 여전히 위태로웠다. 그는 임상을 시작한 13번 물질이 최종 단계만 남았다고 상부에 거짓 정보를 흘리라고 지시했다. 치료제를 노린 고위층들이 권력과 돈을 이용해 이를 가로챌 것을 알았기 때문. 한태석의 예상은 적중했고, 계엄령을 유지해 최소한의 감염자가 있을 때 치료제를 풀라는 뻔뻔한 태도는 분노를 자아냈다. 그러나 13번 물질은 2차 임상에서 실패해 전량 폐기 중이었다. 이 모든 것을 꿰뚫은 한태석의 살벌한 복수였다. 고위층을 생포해 자료로 활용하라는 그의 눈빛은 무서우리만치 차가웠다. 아내를 향해 "이제 거의 다 왔어"라고 되뇌는 한태석의 모습에서 그의 이중적 고뇌도 느껴졌다. 자신의 치료제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위기에 내몰았던 고위층들. 자업자득의 응징을 가한 한태석 역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소수의 희생을 감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101동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기를 버텨내고 있다.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 속 대처방식도, 선택지도 각양각색이다. 나의 생존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도 해야만 하는 극한의 혼란. 그 어떤 선택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는 힘들다. 두려움 속에서 대립, 변화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시청자들의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픈 아내에 대한 걱정, 살아남아야 한다는 두려움은 김정국을 흔들었다. 신에게 의지해서라도 살아남고자 하는 그의 간절함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감염자에 물린 나수민은 어떻게든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가족과 타인을 잔인하게 공격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몸을 숨기고 숨겼던 그의 사투는 눈물겨웠다.

희망이 사라진 101동은 이기적 생존 본능이 지배하기 시작했다. 외부 청소업체 부부는 자신들을 경비견 취급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환멸을 느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자신들이 어렵게 가져온 생필품을 더는 나누지 않고 돈을 받기로 한 것. 자신의 이익이 먼저인 '601호' 오주형과 '1202호' 오연옥(배해선 분)은 사람들의 공포심을 이용해 선동, 균열을 조장했다. 여기에 겁에 질린 '302호' 아들 김동현(강한샘 분)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식량을 가지고 2층으로 피신했다. 여전히 101동에는 추가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여기에 사람들의 갈등과 균열은 최고조에 달했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생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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