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는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어디까지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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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대표 이완재), 대상(대표 임정배),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 등 3사가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사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3사가 모여 합작사를 설립한 것인데 2025년 두 배로 커질 썩는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다.
PBAT는 매립시 6개월내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썩는 플라스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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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SKC(대표 이완재), 대상(대표 임정배),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 등 3사가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사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3사가 모여 합작사를 설립한 것인데 2025년 두 배로 커질 썩는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다.
PBAT는 매립시 6개월내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썩는 플라스틱을 가리킨다. PBAT 시장은 최근 유럽 중심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 폐플라스틱 이슈 확산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상위권 수준이다. 유럽의 플라스틱·고무 생산자 협회인 유로맵이이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132.7㎏으로, 세계 3위다.
한 시장조사 기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약 25만톤 규모였던 글로벌 PBAT 시장은 오는 2025년 약 50만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체 생분해 소재 시장 규모도 2019년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9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이 작년 말부터 일반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기로 하면서 이 시장 성장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C는 현재도 잠재수요가 2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사는 환경을 훼손하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올 초부터 생분해 소재 저변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화학연구원으로부터 생분해 기술 인증을 획득한 SKC는 양상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제공하고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PBAT의 주원료인 부탄디올을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 공급한다. LX인터내셔널은 60년 이상 축적해온 마케팅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 판로를 지원한다.
이미 SKC는 농협경제지주, 함양농협, 일신화학과 함께 농업용 생분해 멀칭필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SKC가 PBAT 소재를 제공하고 일신화학이 이를 가공해 멀칭필름을 만들어 함양군 양파재배단지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멀칭필름은 경작 후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생분해 멀칭필름은 회수 작업이 필요하지 않고 인력 문제에도 도움을 준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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