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새 변이 오미크론 등장에 변동성 확대될까

윤선희 2021. 11. 28.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11·22∼26) 주식과 원화 가치는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또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 미국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의 속도도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서 "미국 장기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시에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 등락 폭을 2,900∼3,050으로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상승·인플레 부담..코스피 2,900∼3,050 예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지난주(11·22∼26) 주식과 원화 가치는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26일 코스피는 나흘째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43.83포인트(1.47%) 내린 2,936.44에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1일(2,924.92) 이후 가장 낮다.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확산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등장 소식에 세계 금융시장은 출렁거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7%, 나스닥지수는 2.23% 하락했다. 다우는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S&P500지수는 지난 2월 25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오미크론 소식에 4% 넘게 급락했다.

시장은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의 경우 세포 침투의 열쇠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돌기)가 델타보다 훨씬 많아 전파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아시아 등에서는 남아프리카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새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입국 제한이나 봉쇄가 확산한다면 공급망 병목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고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또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 미국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의 속도도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번 주(11·28∼12·3)에 코로나19 확산 여부와 방역 대책,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미국이 월말, 월초 개선된 경제지표를 발표하면 시장 참여자들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장기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시에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 등락 폭을 2,900∼3,050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 1일 발표될 우리나라 11월 수출은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수출 실적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으나, 연말까지 수출 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코스피 상승 기조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2일 예정된 'OPEC 플러스(OPEC+)' 회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로 기존에 합의한 증산 계획 중단 가능성을 시사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OPEC 플러스 산유량 생산 규모가 기존보다 축소되면 유가의 상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가 이번 주 2,930∼3,03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다음과 같다.

▲30일(화) =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PMI

▲1일(수) =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 주요국 PMI 지표 발표, 한국 11월 수출입

▲2일(목) = OPEC+회의, 미국 11월 ISM 제조업, 한국 3분기 GDP(잠정치)

▲3일(금) = 미국 11월 고용 보고서

indigo@yna.co.kr

☞ 태극마크 단 '스우파' 김예리 "저 자신의 한계 넘었어요"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은 美흑인…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김혜경 vs 김건희…퍼스트레이디 경쟁에도 스포트라이트
☞ 새 변이 이름 '오미크론' 된 건 시진핑 때문?
☞ 여수 거문도 인근 해상서 다이버 물 밖으로 못 나와 숨져
☞ 시급 1만원 단기 '꿀알바'라는 이것 해보니
☞ 북한매체, 전두환 사망에 "저승길서도 남녘 저주 받은 역도"
☞ '배구 여제' 김연경, 중국리그 개막전서 양 팀 최다 '17득점'
☞ 전단지 투입 항의하는 미용실 사장에 무릎 꿇은 할머니
☞ 광명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달아난 동거남 조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