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애 생길 정도로 마구 폭행하곤 "안 때렸다" 발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를 언어장애가 생길 정도로 심하게 폭행하고도 발뺌한 50·6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와 B(56)씨에게 원심과 같은 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재판 내내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1·2심 재판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를 언어장애가 생길 정도로 심하게 폭행하고도 발뺌한 50·6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와 B(56)씨에게 원심과 같은 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 24일 정선군 한 건설 현장에서 소나기로 인해 작업을 중단하고 C(55)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씨와 말다툼하다가 여러 차례 때려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큰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차 폭행으로 119까지 출동한 뒤에도 B씨의 2차 폭행이 이어져 C씨는 눈·턱 부위 골절과 뇌출혈, 두개골 골절, 뇌 손상, 전신경련 등 상처를 입었다.
C씨는 뇌수술 등 치료를 받았으나 정상인처럼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구음장애까지 갖게 됐다.
A씨 등은 재판 내내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1·2심 재판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구음장애에도 피해 상황을 나름 구체적으로 답변한 점에 더해 피고인들 외에 폭행을 가할 수 있었던 사람을 발견할 수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두개골이 함몰되고 각종 장애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돼 신체적·정신적으로 커다란 손해를 입었다.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그 피해를 보상하지 못했다"며 피고인들과 검찰이 낸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conanys@yna.co.kr
- ☞ 태극마크 단 '스우파' 김예리 "저 자신의 한계 넘었어요"
-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은 美흑인…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 김혜경 vs 김건희…퍼스트레이디 경쟁에도 스포트라이트
- ☞ 여수 거문도 인근 해상서 다이버 물 밖으로 못 나와 숨져
- ☞ 시급 1만원 단기 '꿀알바'라는 이것 해보니
- ☞ 북한매체, 전두환 사망에 "저승길서도 남녘 저주 받은 역도"
- ☞ '배구 여제' 김연경, 중국리그 개막전서 양 팀 최다 '17득점'
- ☞ 전단지 투입 항의하는 미용실 사장에 무릎 꿇은 할머니
- ☞ 재벌 총수는 정치적 발언 안 한다?…금기 깨는 정용진
- ☞ 광명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달아난 동거남 조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