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고 연탄 배달까지"..기업들 2년만에 대면 사회공헌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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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2년 만에 대면 사회공헌활동을 재개했다.
◇2년 만에 임직원 모여 김장 봉사 2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3일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이 2년 만에 직접 김치를 담그는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김치 완제품 전달식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대면 방식으로 바꿨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3일 안양시 만안구에서 '사랑의 이온데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2년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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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기업들이 2년 만에 대면 사회공헌활동을 재개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힘입어 더 가까이서 온정을 전하고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연말을 맞아 김장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연탄 나르는 손길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김치를 사서 전달하거나 연탄 구입 비용을 보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2년 만에 임직원 모여 김장 봉사 2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3일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이 2년 만에 직접 김치를 담그는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행사는 롯데홈쇼핑 본사가 있는 영등포구 사회공헌활동 '희망수라간'을 통해 진행했다. 영등포구청 별관 조리시설에 모인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영등포 희망수라간 서포터즈가 직접 김치를 담갔다. 포장김치까지 포함해 김치 총 600포기는 지역 소외계층 230가구에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됐다.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2년 만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김치 완제품을 구입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했다. 올해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해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KT&G는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에서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연말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김치 완제품 전달식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대면 방식으로 바꿨다.
대신 행사인원은 최소화했다. 행사에는 KT&G 임직원과 봉사자를 포함해 총 30여명이 모여 김치 900㎏을 담갔다. 완성한 김치는 혼자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1인 청년 가구를 포함한 총 300여세대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김치양이 줄었다. 한 기업 사회공헌활동 담당자는 "지원물품 규모는 매년 미리 정해둔 예산 안에서 책정한다. 올해 예산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며 "배춧값이 비싸지면 전달할 수 있는 김치 포기 수가 줄어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
◇"연탄 전달, 손에서 손으로"
골목에 줄 서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건네는 풍경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3일 안양시 만안구에서 '사랑의 이온데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2년 만에 재개했다.
봉사활동에는 조익성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과 동아오츠카 임직원이 참여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연탄 총 4000장과 쌀·포카리스웨트를 전달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방문을 꺼리는 분들께는 비대면 방식으로 연탄을 전달 드렸다"며 "임직원도 직접 현장에 가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체감하게 되어 대면 행사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위험 부담이 높아서다.
SPC그룹 사회공헌재단 SPC행복한재단은 연탄 1만2500장을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기부했다. 연탄은행이 강원도와 인천 지역의 63개 난방 취약 가정으로 대신 전달하는 방식이다.
CJ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은 올해 연말까지 김장김치 110톤을 전국 지역아동센터 2000곳과 노인복지 및 장애인 시설 60여곳에 전달하기로 했다.
CJ나눔재단은 2007년부터 매년 연말 김장 봉사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손수 담근 김장김치를 소외 이웃에게 전달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는 완제품 김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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