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로나 변이에 글로벌 증시 출렁인다

이정필 2021. 11.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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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강력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백신 무력화 정도에 따라 그동안 논의된 경제 정상화 속도가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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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증권가, 코스피 밴드 2900~3050 제시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글로벌 증시가 강력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도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백신 무력화 정도에 따라 그동안 논의된 경제 정상화 속도가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오히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971.02) 대비 34.58포인트(1.16%) 떨어진 2936.4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243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도 588억원을 비워냈다. 외국인은 1조1231억원을 사들였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2900~305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 기대감과 미국 소비 성수기 매출 호조 예상 등이 꼽힌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 우려와 연말 개인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물량 출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이 지목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첫째 주를 맞아 주요국 제조업지수와 한국 수출입, 미국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라며 "추후 발표되는 제조업지수들에서도 해당 지표의 반등이 일관되게 나타난다면 공급망 차질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긍정적인 고용지표는 금리상승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경제지표 개선이 시장참여자들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자극해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여지가 커졌다. 이는 주식시장의 할인율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역시 9월 대비 10월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는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백신 무력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우려 바이러스(VOC·Virus of concern)로 그동안의 경제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금융시장은 채권금리 및 유가가 하락하고 엔화 같은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9일 일본 10월 소매판매, 유럽 11월 소비자기대지수
▲30일 한국 10월 산업생산, 중국 11월 제조업 PMI
▲1일 한국 11월 수출입, 미국 11월 ADP 취업자 변동과 ISM 제조업지수
▲2일 한국 3분기 GDP와 11월 CPI
▲3일 미국 11월 실업률, 유럽 11월 소매판매
▲4일 미국 11월 ISM 비제조업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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