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잘나가는 해외서 더 키운다..창립 60년 첫 회사채 발행하는 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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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삼양식품은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세우며 해외 수출 확대에 나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다음달 수출 3억달러를 달성할 예정"이라며 "인기 제품인 불닭 브랜드를 주력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 등도 선보이며 성장 중인 해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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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불닭' 브랜드를 주력으로 한 해외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운영자금 등을 마련해놓기 위해서다. 올해 수출 3억달러(약 3600억원)를 달성할 예정인데 내년 완공되는 밀양 신공장을 주축으로 수출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액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채는 3년 만기 단일물이다.
삼양식품의 회사채 발행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것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보유 현금과 금융권 차입 등을 통해 자금 수요에 대응해왔다"며 "이번 공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투자은행(IB)과 신용평가사, 기관투자자와 접점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확대로 회사 규모가 커지고 신용도도 높아져 금리 상승기에 여러 방향으로 자금을 조달해두려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 등을 바탕으로 언제든 채권시장에서 직접 조달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갖추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기준 삼양식품의 부채비율은 71.2%다.
최근 삼양식품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안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삼양식품은 과점화된 국내 라면 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점유율이 낮으나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고 해외 사업 공략으로 매출 지역이 분산되는 추세로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라며 "내년 4월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에 준공 예정인 밀양 신공장 건설에 투자금 일부를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밀양 신공장은 삼양식품이 해외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려는 곳이다. 해외 생산 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의 수출 규모는 매년 늘고 있다. 2016년 수출액이 903억원에서 2019년 2727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370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이 2647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2016년 26%에서 2019년 50%, 지난해 57%,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 59%다.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삼양식품은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세우며 해외 수출 확대에 나선다. 지난 16일엔 중동 진출을 위해 아랍에미레이트 샤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다음달 수출 3억달러를 달성할 예정"이라며 "인기 제품인 불닭 브랜드를 주력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 등도 선보이며 성장 중인 해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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