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코로나19 확산세에 다음달 신규 운항대신 증편 '집중'

최평천 2021. 11. 28.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 더해 강력한 새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면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인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달 국제선 신규 운항보다는 기존에 운항 중인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을 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베트남 푸꾸옥 노선 운항 재개도 검토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선 대한항공 7회, 아시아나 5회 증편..하늘길 축소 우려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 탑승 카운터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3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캐나다행 탑승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11.23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 더해 강력한 새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면서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인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달 국제선 신규 운항보다는 기존에 운항 중인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을 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이 신규 노선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9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141회 운항을 할 예정이다. 이달 39개 노선에서 주 134회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노선 수는 그대로지만 운항 횟수는 7회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은 다음달 뉴욕주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울란바토르 1회를 증편할 계획이다. 늘어난 항공편은 정기편이 아닌 수요에 따라 일정 취소가 용이한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싱가포르·오사카·후쿠오카·시드니 노선에서 총 5회 증편한다.

싱가포르는 주 4회에서 5회로, 오사카는 3회에서 5회로, 후쿠오카와 시드니는 각 1회에서 2회로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미 운항 중인 인천~괌 노선도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CG) [연합뉴스TV 제공]

LCC들도 다음달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신규 노선 운항이 이뤄질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달 괌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 진에어는 다음달 말에는 매일 운항으로 추가 증편할 계획이다.

또 진에어는 인천~오사카를 주 1회 운항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5월 중단했던 인천~방콕 노선도 다음달 24일부터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 15일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도 운항을 검토 중이다.

다만 방역당국의 운항 허가 여부와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일정 변동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사이판 현지의 숙소 상황에 따른 운항 연기라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베트남 푸꾸옥 노선 운항 재개도 검토 중이다.

에어서울은 다음달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며, 이와 별개로 동남아 등의 운항 재개도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뿐 아니라 유럽의 재확산 상황과 아프리카발(發)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다시 국경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츠와나에서 발견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새 변이 '오미크론'(Omicron)으로 인해 하늘길이 다시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델타 바이러스 등장 때도 항공 수요가 급감한 적이 있었다"며 "치료제 개발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다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 '최초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예리 "저 자신의 한계 넘었어요"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은 美흑인…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재벌 총수는 정치적 발언 안 한다?…금기 깨는 정용진
☞ 전단지 투입 항의하는 미용실 사장에 무릎 꿇은 할머니
☞ 전두환 측 "이순자, 5·18 관련해 말한 것 아니다"
☞ 19살 한국 여성이 1천km 울트라마라톤 도전하는 이유
☞ 광명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달아난 동거남 조사
☞ 김제동 "저 싫어하죠?"에 이준석 "욕 먹는게 숙명 아니겠나"
☞ 동창생을 성노예로 부린 20대 여성…피해자는 사망
☞ 배우 고세원, 사생활 논란…"책임지겠다" 사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