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IPO 큰 장 선다..역대급 LG엔솔 등 초대어만 5곳 출격

정은지 기자 2021. 11. 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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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공개(IPO)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급인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에 도전하는 초대어급 IPO(기업공개)가 줄줄이 진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 12월초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말께 IPO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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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이르면 29일 상장 예심 결과 발표..10조~15조 시총 3위급
'10조 도전' 현대엔지니어링·현대오일뱅크·카카오엔터·쓱닷컴 등
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쇼룸(LG에너지솔루션 제공). © News1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공개(IPO)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급인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에 도전하는 초대어급 IPO(기업공개)가 줄줄이 진행될 예정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르면 오는 29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예비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 12월초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말께 IPO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했으나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사태 등으로 일정이 다소 연기된 상태다.

배터리 수주 잔액 기준 세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사상 최대 IPO 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는 10조~15조원으로 현재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인 삼성생명(4조9000억원)의 2배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 가치를 75조~80조원 정도로 추정한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시가총액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SG닷컴 등도 10조원 안팎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이는 초대어급 IPO 후보군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11.72%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투자자들로부터 10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현대건설(시가총액 5조2000억원 규모)을 제치고 건설 대장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국내 최초로 새벽 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한 컬리(약 5조원)를 비롯해 CJ올리브영(약 3조원), 교보생명(약 3조원), SK쉴더스(약 3조원), 쏘카(약 3조원), 원스토어(약 2조원), 오아시스(약 1조원), 태림페이터(약 1조원) 등도 조단위 가치 기업으로 내년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올해에 버금가는 신규 상장 풍년이 예상된다"며 "예상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수는 13개로 올해의 11개보다 많고, 초대형이라고 볼 수 있는 10조원 이상에 도전하는 기업은 5개"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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