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배달·대리운전 기사' 등 특고 1년새 1만7천명 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초 직장을 그만둔 A(26)씨는 최근 오토바이를 빌려 배달 기사 일을 시작했다.
28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올해 8월 기준 20대 특수형태근로자(특고)는 5만명으로, 1년 전(3만3천명)보다 1만7천명(+50.6%) 증가했다.
일명 '라이더'라 불리는 배달 기사 등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캐디, 간병인, 가사도우미, 수하물 운반원, 중고차 판매원 등이 특고에 포함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77만8천명..18.6%↑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올해 초 직장을 그만둔 A(26)씨는 최근 오토바이를 빌려 배달 기사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투리 저녁 시간을 활용해 용돈벌이나 할 생각이었지만, 배달 횟수가 늘수록 수입도 늘다 보니 얼마 전부터는 아예 배달이 몰리는 점심 무렵부터 저녁까지 '풀타임' 근무를 하고 있다.
28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올해 8월 기준 20대 특수형태근로자(특고)는 5만명으로, 1년 전(3만3천명)보다 1만7천명(+50.6%) 증가했다.
특고는 개인적으로 모집·판매·배달·운송 등의 업무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일을 한 만큼 소득을 얻는 근로자다.
일명 '라이더'라 불리는 배달 기사 등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캐디, 간병인, 가사도우미, 수하물 운반원, 중고차 판매원 등이 특고에 포함된다.
20대 특고 가운데 자발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선택한 사람은 3만5천명(70.8%)에 달했다.
학업·학원 수강·직업훈련·취업 준비 등을 병행하기 위해, 육아나 가사 등을 병행하기 위해, 경력을 쌓아 다른 직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다.
근무시간을 신축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노력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어서, 근로조건에 만족해서 특고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도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비자발적 사유로 특고가 된 사람은 1만5천명(29.2%)이었다.
당장 수입이 필요한 경우나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지금의 일자리를 선택한 경우 등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특고 일자리가 무조건 나쁜 일자리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양호한 일자리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어지며 그나마 특고가 청년층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로 제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0대 비정규직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77만8천명으로 1년 새 12만2천명(18.6%) 늘었다.
기간제 근로자는 정규직 근로자와 달리 근로 계약 기간을 미리 정해놓고 일하는 근로자인데,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계약 기간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계약을 반복적으로 갱신해 가며 근무하는 20대 비기간제 근로자는 4만9천명이었다.
이미 정해진 고용 계약 기간이 끝나거나 현재 일자리에서 원래 일하던 정규직 근로자가 복귀하는 등의 이유로 조만간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응답한 20대 비정규직 근로자도 7만8천명에 달했다.
[표] 연령별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단위 : 백명)
※ 자료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 분석 : 연합뉴스
mskwak@yna.co.kr
- ☞ 재벌 총수는 정치적 발언 안 한다?…금기 깨는 정용진
- ☞ 전단지 투입 항의하는 미용실 사장에 무릎 꿇은 할머니
- ☞ 전두환 측 "이순자, 5·18 관련해 말한 것 아니다"
- ☞ 19살 한국 여성이 1천km 울트라마라톤 도전하는 이유
- ☞ 광명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달아난 동거남 조사
- ☞ 김제동 "저 싫어하죠?"에 이준석 "욕 먹는게 숙명 아니겠나"
- ☞ 동창생을 성노예로 부린 20대 여성…피해자는 사망
- ☞ 배우 고세원, 사생활 논란…"책임지겠다" 사과
- ☞ "월세 단돈 천원" 이케아가 내놓은 3평짜리 집 보니
- ☞ 툭하면 '여경 무용론'…그렇게 만만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종합)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