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신종 보이스피싱 장염맨, CCTV 캡처사진 공개 [결정적장면]

유경상 2021. 11.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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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이 났다며 보상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장염맨의 CCTV 캡처사진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이들을 찾는 제보를 받았고, 장염맨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CCTV 캡처사진을 입수했다.

4개월 전 남자는 한 식당에 직접 찾아가 같은 수법을 썼고, 시간이 흘러 CCTV는 삭제됐지만 캡처사진이 남아 있었다.

제작진은 캡처사진을 내걸고 다시 한 번 이 장염맨을 찾는 제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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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이 났다며 보상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장염맨의 CCTV 캡처사진이 공개됐다.

11월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매일 장염에 걸리는 남자, 장염맨의 정체를 추적했다.

인천 김밥집 사장은 어린이 김밥 2줄을 사간 손님이 애가 김밥을 먹고 설사를 했다고 전화를 해오자 보험에 따라 배상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님은 10분 동안 화를 내며 전화를 끊지 않았고, 사장은 10분 동안 전화로 혼나다가 어지러워 쓰러지며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피가 나서 머리카락이 떡이 될 정도였지만 전화 속 손님은 “기절한 것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며 개인적인 배상을 요구했다.

손님의 단골 멘트는 “법무팀장에게 지시해 민사 소송을 하겠다”는 것과 “언론보도 하겠다”는 것. 같은 말을 들은 요식업 종사자는 또 있었다. 강원도 원주 반찬가게 사장은 소고기 장조림을 먹고 아이가 탈이 났다는 전화를 받고 보험으로 처리하려 했다. 이번에도 손님은 화를 내며 아이가 아픈 2주 동안 들인 죽 값 20만원, 약 값 3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손님에게는 영수증이 없었다.

안산 해물칼국수집 사장은 손님이 배탈이 났다는 항의 전화를 받고 따로 30만원을 보냈다. 한 가게는 보험 접수를 했고, 보험회사 직원이 전화를 걸자 이 손님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법적 책임까지 물으며 분노했다. 본인이 로펌 대표라 밝힌 이 손님의 사기 행각은 전국구로 펼쳐졌고 확인된 것만 전화번호 4개, 계좌번호 9개를 이용했다.

부산 반찬가게 사장은 메추리알 장조림을 사간 손님이 배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유독 한 손님만 배탈이 났다는 데 의문을 품고 다시 전화를 걸며 “여기 김밥집인데”라고 거짓말을 했고, 당황한 손님은 “어디라고요? 녹취록 확인 중이다”고 횡설수설하며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죄를 드러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전화로 분노하며 보험 처리가 아닌 개인적인 입금을 유도, 다짜고짜 언성을 높여 화를 내며 기선제압, 민사소송과 언론보도를 들먹이며 겁을 주는 것이 이들의 수법. 제작진은 이들을 찾는 제보를 받았고, 장염맨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CCTV 캡처사진을 입수했다.

4개월 전 남자는 한 식당에 직접 찾아가 같은 수법을 썼고, 시간이 흘러 CCTV는 삭제됐지만 캡처사진이 남아 있었다. 제작진은 캡처사진을 내걸고 다시 한 번 이 장염맨을 찾는 제보를 구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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