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결혼' 이정 "깊이 사랑하겠습니다" 아내 향한 눈물의 세레나데(불후)[어제TV]

이하나 2021. 11.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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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이정이 아내를 향한 사랑을 담은 무대로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했다.

11월 2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전설의 DJ 이금희 편’ 1부로 꾸며졌다.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우정을 과시한 2F는 첫 순서를 장식했다. 신용재는 라디오와 관련된 추억에 대해 “가수 되기 전 20살에 ‘별이 빛나는 밤에’ 나가서 별밤 뽐내기에서 월장원을 했다. 바이브 윤민수가 그걸 보고 오디션을 제안해서 가수가 됐다”라고 사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를 선곡 남녀 듀엣이었던 원곡과 또 다른 감성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라디오 게스트로 처음 만나 친분을 싸하온 박기영, 손태진은 듀엣으로 나섰다. 박기영은 “이번에 엄청 기대하고 했는데 두 번째 순서다. 우리 딸이 트로피 왜 더 안 가져 오냐고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두 사람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했다. 손태진의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중저음에 박기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전해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2F를 제치고 1승을 거뒀다.

팝핀현준은 “박애리가 우리 사무실에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라며 “아내는 영혼을 흔드는 사람이다”라고 아내 박애리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영원한 친구’를 선곡한 팝핀현준은 크루 멤버들과 함께 비보잉을 접목한 무대로 축제 같은 무대를 꾸몄다. 단아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애리는 비걸로 변신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승 욕심을 드러낸 박애리를 보며 욕망이 다시 끓어 오른 몽니는 조용필의 ‘BOUNCE’를 선곡했다. 신나는 밴드 사운드에 김신의의 폭발적인 성량이 더해져 주위를 흥으로 들썩이게 했고, 이금희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함께 무대를 즐겼다. 무대 후 이금희는 스페셜 판정단으로 참여한 조우종과 몽니의 공태우의 얼굴을 보며 놀랐고, 두 사람은 무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닮은꼴 얼굴에 놀랐다.

오토바이 사고로 오랫동안 병원에 있을 때 병문안을 와줬던 이금희를 향한 고마움을 전한 유리상자 박승화는 이세준과의 호흡에 대해 “파트 정하기, 편곡하는 것까지 짜증이 많이 났다”라고 말하며 티격태격했다. 이세준은 “듀엣이 싸우는 이유가 킬링파트 욕심이다. 우리는 서로 안 하려고 싸운다. 내가 파트를 정확하게 반으로 나눠도 둘 다 싫다고 한다”라고 받아쳤다.

아이유와 김창환이 부른 ‘너의 의미’를 선곡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20년 동안 맞춰온 화음과 호흡을 자랑하며 귀호강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를 꺾지는 못했다.

마지막 순서는 6년 만에 돌아온 이정이 장식했다. 이날 이정은 “내년 5월에 결혼식을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이정은 장모님의 소개로 아내를 처음 만나게 됐으며, 자동문이 열리면서 카페로 들어오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은 부활의 35주년 기념 싱글에 수록된 ‘순간’을 선곡했다. 이정은 “김태원 선배님이 곡을 쓰실 때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났을 때 순간의 느낌으로 쓰셨다고 들었는데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 노래를 좋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 아내를 처음 만난 거다. 처음 만난 순간이 이 노래와 잘 맞고, 아내도 나 때문에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됐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 눈물을 가까스로 참아내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담아 노래를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후에도 이정은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 편지를 해달라는 신동엽의 요청에 이정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너무 사랑하고 내게 변화를 주신만큼 더 깊이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정은 모두의 응원 속에 1부 우승을 거뒀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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