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과 틀어져" '놀뭐' 차승원, 코미디+누아르 오간 고퀄 콩트 [RE: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 차승원이 JMT의 새로운 캐릭터 '마이사'로 등장해 누아르와 코미디 장르 장인다운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 유본부장(유재석)이 마상길 이사(차승원)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유본부장은 신미나(신봉선) 전무가 예약한 식당에 마이사가 있자 깜짝 놀랐다. 마이사는 "내 손에 피 묻히기 싫어서 고민 좀 했는데 그냥 확 밀어붙여야겠어, 계산은 확실히 해야지, 안 그래?"라고 살벌하게 말하며 웃었고, 유본부장은 당황했다.
마이사는 범상치 않은 살벌한 외모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유본부장은 마이사를 보자마자 웃었다. 이에 마이사는 회사 JMT에서 이사로 재직 중이라 말했지만, 유본부장은 의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본부장은 신전무와 약속이 있었다고 했지만 마이사는 "신전무한테 연락이 왔었는데 못 온다고 하더라, 갑자기 못 온다고 하는 건 나하고 한 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하며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본부장은 이어 마이사에게 과감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실례지만 원래 어떤 일을 하셨나, 깡패는 아니시죠?"라고 물었고, 마이사는 "깡패라니, 한 회사의 이사한테 깡패라니, 너무 실례되는 질문 아니에요 그거?"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유본부장은 "영화를 봤는데 거기 나오시는 분하고 너무 비슷하시다"며 차승원이 출연했던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마이사는 엔터 업계에도 종사 중이라며 과거 숙박업에도 종사했으며 로펌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다 유본부장은 차승원이 출연했던 tvN '스페인 하숙'을 언급했고, 마이사는 "우리 유과장(유해진)도 알고 있겠네?"라며 배우 유해진을 언급했다. 마이사는 "지금은 나하고 사이가 틀어져서 안 좋다, 다 돈 문제지"라고 말해 유본부장을 폭소케 했다. 유본부장은 "저기 죄송한데, 진짜 두분 사이가 틀어진 줄 알잖아요"라고 당황했지만, 마이사는 "상관 없다, 가끔씩 전화온다"며 "수시로 돈도 부쳐준다, 어려워 지금"이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유본부장은 진담 같은 농담에 계속 혼란스러워 했다.
또 마이사는 JMT 직원과의 남다른 인연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 매니저 했었던"이라며 정준하를 언급한 것. 그는 "나하고 예전에 일도 같이 했다, '띵똥' 이런 것"이라며 "극복!"이라 말하며 MBC 인기 드라마 '최고의 사랑' 명대사를 재연해 또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마이사는 신봉선 전무를 언급하며 자신의 밑으로 오라고 제안했다. 그는 "토사구팽이라고 들어봤지? 신전무가 그런 사람이야, 토사구팽할 사람"이라며 "안타까워서 그래, 신전무한테 빠져나와서 내 밑으로 오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본부장은 계속해서 마이사의 이력에 의구심을 품었고 마이사는 "내가 법대를 나와 사시를 패스하고 날고 기는 로펌들이 프러포즈를 많이 했다"며 "다 거절하고 회장님과 연 하나로 여기까지 있는 거다, 공채 중에 상공채다, 꽉 박힌 돌이라고 들어봤나, 내가 회사에서 그런 존재"라고 소개했지만 의구심은 계속됐다.
이어 첫 번째 요리로 탕수육이 나왔다. 유본부장은 탕수육이 나오자 눈치를 보다 소스를 부었고, 마이사는 대뜸 이를 말리고는 자신이 '찍먹'이라며 원망의 눈빛과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마이사는 큰 한숨을 내쉬었고, 유본부장은 사과했다. 이어 마이사는 유본부장이 사는 동네를 물었고, "압구정 산다"는 말에 "집이 잘 사나보네, 좋은 동네 살고"라고 응수했다. 마이사 역시도 웃음을 참지 못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마이사는 유본부장이 표정을 지적하자 "주의 깊게 보다 보니 이런 표정이 나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본부장의 관상에 대해 "길에서 객사하지는 않을 관상"이라 농담해 유본부장을 당황하게 했다. 또 술자리 면접 경험이 있냐고 질문하고는 "술을 못한다"는 말에도 "어른이 준다 생각하고 먹어라, 너무 사양하는 것도 싹수 없는 짓"이라며 꼰대 상사처럼 말해 유본부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마이사는 뜬금 없이 짜장면 면치기 대결을 제안했고,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유본부장이 이광수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하자 자신은 못 받았다며 서운해 하는 반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 마이사는 "나야, 신전무야"라며 유본부장이 바로 선택해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연봉 협상으로 유본부장을 설득했다. 유본부장이 자신의 생각보다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자 젓가락을 패대기 치며 "나보다 더 받아먹겠다는 거야 뭐야?"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이후 마이사는 유본부장의 목덜미를 감싸며 "내가 자네 사랑해서 그래, 아끼고 있어서 그래"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유본부장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이번에 출연하신 드라마 잘 보겠다"고 그가 출연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을 언급하며 인사했지만 마이사는 쿨하게 "그건 안 봐도 상관 없다,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면서도 "'어느 날' 보자고!"라고 말해 큰 웃음을 더했다.
이날 차승원은 부캐 '마이사'로 변신해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유본부장 유재석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와 남다른 순발력으로 코미디 장르까지 선보이며 고퀄리티 콩트를 완성했다. '놀면 뭐하니?' JMT 세계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사까지 등장하면서 재미가 더욱 풍성해졌고, 이후에도 마이사와의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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