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결제? 싫어요".. 왜 그럴까

김태욱 기자 2021. 11. 2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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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식당이 비트코인 결제를 시범 운영했지만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호의 식당은 지난 3주동안 비트코인 결제를 시범 운영했다.

로호는 "대다수 손님들은 비트코인 결제 인증샷에는 관심이 높다"며 첫 결제는 비트코인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주동안 50세 이상 고객 중에는 단 한명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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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엘디아리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리카르도 로호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열기가 실생활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은 로호가 운영하는 식당. /사진=스페인 매체 엘디아리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식당이 비트코인 결제를 시범 운영했지만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열기가 실생활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엘디아리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리카르도 로호(남)를 소개했다. 로호의 식당은 지난 3주동안 비트코인 결제를 시범 운영했다. 

엘디아리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생활' 열기는 생각보다 뜨겁지 않다. 손님들 중 상당수가 암호화폐를 애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기존 화폐 결제시스템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로호는 "대다수 손님들은 비트코인 결제 인증샷에는 관심이 높다"며 첫 결제는 비트코인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손님들은 두번째 결제부터는 기존 결제시스템인 유로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로호는 비트코인 사용률이 저조한 이유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했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소유자 대다수는 투자목적으로 (가상화폐를) 소지한다"며 실생활에서 인기가 저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로호는 비트코인 사용 고객들의 연령층이 확연히 나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주동안 50세 이상 고객 중에는 단 한명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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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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