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또 학교 문 닫나?..학부모들, 등교는 좋은데 감염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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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여부 검토에 들어가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이 갈리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상당수 학부모들은 '전면등교 상황에서 학교와 학원발 집단감염이 걱정스럽다'면서 위드코로나 중단 조치를 바라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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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을 기다려 고작 한달..오랜 만에 친구들·선생님 만났는데"
(전국 종합=뉴스1) =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여부 검토에 들어가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이 갈리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상당수 학부모들은 '전면등교 상황에서 학교와 학원발 집단감염이 걱정스럽다'면서 위드코로나 중단 조치를 바라는 눈치였다.
반면 '집에서만 지내다가 모처럼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선생님들도 만나 좋아하는데 다시 집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처지가 안타깝다'는 의견도 나왔다.
◇ 돌파감염 잇따라…어린 자녀들 걱정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울산 중구 학부모 최모씨(42·여)는 "수능 때도 조마조마했는데 가까운 부산이나 경남지역을 보면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울산에서도 언제 어디서 집단감염이 터져나올지 여전히 불안하다. 더군다나 전면등교 상황에서의 학교 감염발생도 걱정스럽다"면서 위드코로나 중단 찬성에 힘을 실었다.
춘천에 사는 학부모 이명숙씨(49‧여)는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며 "더구나 최근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안내를 받고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다시 방역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민정씨(40·제주시 조천읍)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제주에서도 확진가가 급증하면서 언제 어떻게 감염될 지 모른다는 마음이 크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다시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 동남구 광덕교회 이상철 목사는 "최근 지역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돼 교회 예배를 12월 5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아이들 오랜 만에 친구들 만났는데…"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사는 A씨(48)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서 친구들을 만나 좋아한다"라며 "12월 중순쯤은 방학이라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상태에서 위드코로나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라며 중단 조치에 반대했다.
부산의 30대 학부모 B씨는 "백신까지 다 맞게 하고 위드코로나를 시행했다. 그런데 한달 만에 또 정책이 바뀌면 너무 혼란스러울 것이다. 위드코로나를 중단보다는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1 딸을 둔 충청지역 학부모 허모씨(44‧여)는 "지난 2년간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또 중단돼서는 안 된다"면서 "독감이라고 생각하고 위드코로나로 이겨내야 한다. 대체 언제까지 일상멈춤 정책을 끌고 갈 거냐"고 항변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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