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흑자구단 '자신감'→최재훈 대박..'적자구단'LG-두산-롯데 행보 관심

입력 2021. 11. 28. 04:20 수정 2021. 11. 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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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해부터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프로야구 각 구단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는 곧바로 선수단 정리로 이어졌다. 다만 한화는 흑자 구단이 됐다.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프로야구단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야구장 관중 입장 제한이 이어지는 바람에 관중이 줄어들어서다. 관중 감소는 곧 구단의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면 각 구단별로 재정상태를 볼 수 있다. 검색결과 LG 스포츠단은 지난해 19억2398만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9억9300만원 흑자였는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30억원에 이른다.

사정은 두산 베어스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해 영업손실이 17억6024만3499원이었다. 2019년에는 흑자 규모만 32억원이나 됐는데 적자가 됐다. 당기순손실은 31억원이 넘는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지방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는 약 10억원, 기아 타이거즈는 7억8000만원 정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1억 여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도 3억여원 적자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화가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인센티브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는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구단이어서 버블이라는 비아냥도 있지만 '통 큰 결단'을 한 듯하다.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올 해 재정상태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 해에 이어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올해 관중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발병한 지난 해 정규리그 관중수는 32만8317명이었다. 올 해는 정규리그 관중은 무관중 등의 영향으로 122만 명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해보다 약 4배 늘었지만 이는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 143만8768명보다 적다.

관중 감소는 구단 수익의 악화로 이어졌다. 관중수입이 줄어들 뿐 아니라 상품도 팔리지 않기 때문에 수입이 급감하게 된다.

이 적자는 고스란히 저임금, 무명선수들을 덮쳤다. 구단이 적자를 줄이기위해 어쩔수 없이 선수들을 정리하기 때문이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육성하기위해서, 아니면 고연봉 선수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무명 선수들은 짐을 싸야 한다.

지난 10월부터 10개 구단은 선수단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벌써 110명이 넘는 선수들이 방출당했다. 정의윤, 고종욱, 신재웅, 김용의, 고효준, 김지용, 임창민, 김진성 등이 수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코치 30명 등을 포함하면 거의 150명 가량이 프로야구판을 떠났다.

반면 지난 25일 발표된 FA 선수들은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NC)을 비롯해서 김현수(LG),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박해민(삼성) 등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양현종과 메이저리그를 포기한 나성범은 100억원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이글스가 27일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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