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코로나 과거 감염자 면역력, 백신 접종자만큼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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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의 면역력이 최소한 백신 접종자만큼 강하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으로 27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들이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보다 다시 감염될 확률이 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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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의 면역력이 최소한 백신 접종자만큼 강하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으로 27일 보도했습니다.
통상 백신이 과거 감염보다 단기적으로 더 강한 항체 반응을 일으키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염을 통한 항체 반응이 더 강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영국의 보건의료 종사자, 덴마크의 일반 주민들, 미국의 한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코로나19 1차 유행 때 감염된 사람들은 다음 유행 때 양성 판정을 받을 확률이 80% 낮았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들이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보다 다시 감염될 확률이 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백신의 면역력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거 감염된 적이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들의 코로나19 재감염 확률이 백신 접종자보다 5배 이상 높았습니다.
뉴욕 록펠러대 미셀 누센츠바이크 교수는 백신이 과거 감염보다 강한 예방 효과를 일으키는 대신 그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는 반면, 장기적인 면역 기억은 과거 감염자가 백신 접종자보다 더 우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과거 감염자가 백신을 추가로 맞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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