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판 미생" 직장인 애환 극사실적 묘사 '김 부장 이야기'
[앵커]
얼마 전 통계청 발표를 보면 청년과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하는 직장은 대기업이었습니다.
대기업 회사원들의 삶과 애환을 매우 사실적으로 다룬 책이 요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 부장 이야기'의 작가를 김태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전형적인 50대 대기업 간부인 주인공 김 부장은 큰 자부심을 갖고 순탄하게 직장생활을 하지만 어느 순간 한직으로 밀려나 곤경에 빠집니다.
대기업 다니는 것을 큰 출세로 여기며 부하 직원들에게 '꼰대질'을 하다가 낙오자로 전락한 뒤 인생 역전에 나서게 됩니다.
작가가 올봄 블로그와 부동산 카페에 연재한 글이 한 달 만에 조회 수 1,200만 회를 기록하며 3권의 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극사실적 묘사는 작가가 대기업 과장으로 일하는 12년 차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송희구 / 작가·LS산전 과장 (38세) : 현재 50대 남성들에게 이 사회는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런 변화와 은퇴 사이에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안타까운 마음에서….]
김 부장 캐릭터는 상사 세 사람을 합쳐서 만들어냈습니다.
회사일과 투자 모두 성공적인 송 과장과 유쾌하고 소비지향적인 정 대리, 성실하고 고민 많은 3년 차 권 사원의 생각도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대부분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제3권의 주인공 송 과장은 역경을 딛고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인물상입니다.
이 책은 특히 부동산값 변동과 주식 투자 성패로 울고 웃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담아냈습니다.
[송희구 / 작가·LS산전 과장 (38세) : 어디서나 투자 얘기를 매일같이 하고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을 하는 게,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직장인한테도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2021년판 미생'으로 불리는 이 책은 곧 웹툰과 드라마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직업 전선에서 분투하는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담아 원작 웹툰과 드라마로 인기를 누렸던 미생.
윤태호 작가가 최근 웹툰 연재를 재개하며 대기업 인턴을 마치고 중소기업에 입사한 장그래의 이야기 시즌2 2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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