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전도사, 케이팝 커버 댄스 그룹 '다정'

YTN 2021. 11. 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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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축복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슬로베니아,

이곳 슬로베니아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케이팝 그룹 '다정'!

케이팝뿐 아니라 현지 사회에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한국 문화의 날'을 지정해 한식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인터넷에서 찾은 조리법대로 정성껏 김밥을 만들어 봅니다.

[나드야 바크 / 케이팝 커버댄스팀 '다정' 멤버 : 우리는 한국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식 레시피를 알고 있어요. 그리고 슬로베니아에는 한국 음식점이 많이 없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가 한식을 만들어야 해요.]

요즘 슬로베니아에서도 케이팝의 인기로 한국 문화가 제법 알려지긴 했지만, 한식은 아직 접해본 사람이 드물어 낯섭니다.

한식을 잘 모르는 현지인들에게 경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오늘의 목적!

[스펠라 예코젝 / 학생 : 너무너무 맛있어요. 이제 모든 한국 음식을 시도해 보고 싶네요. ('다정' 팀원들은) 정말 멋져요. 케이팝 파티도 열고, 이벤트 같은 걸 여는데 정말 멋집니다. 한국 케이팝 문화를 홍보하고 전파하는 모습이요.]

[이타 프로타즈 / 학생 : 김밥은 정말 맛있었고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정'은 지난 2016년, 여섯 명의 한국어과 전공생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인데요.

이후, 케이팝의 인기가 부상하면서 케이팝 댄스 워크숍이나 케이팝 파티 등을 열며 더 다양한 형태로 한국 문화를 알려왔습니다.

[얀야 리카 / 케이팝 커버댄스팀 '다정' 리더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을 사랑하는 얀야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을 사랑하고 거의 2009년 정도에 한국의 케이팝 매력에 반했고, 그때부터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많은 저희 단원들이 케이팝으로 인해 친구가 됐어요. 그로 인해 서로가 끈끈해지고 게다가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저희에게 올 수 있도록 하며 저희와 친구가 되는 계기가 됐죠. 우리는 한국, 한국인, 케이팝 문화에 대한 열정이 정말 강해요. 제 생각엔 그게 다른 사람들과 바로 연합이 될 수 있는 그런 무언가의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여전히 많은 슬로베니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지만 '다정' 단원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얀야 리카 / 케이팝 커버댄스팀 '다정' 리더 : 저희 팀의 미래 소망은 한국 문화센터를 만드는 거예요. 우리는 우리만의 사무실을 갖고 싶고, 각자가 한국을 알려줄 수 있으며 한국 역사, 전통, 그리고 케이팝에만 국한되어있는 것이 아닌 판소리, 트로트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그런 곳이요. 저흰 사람들에게 이런 걸 가르치는 게 너무 좋아요.]

뜻이 맞는 친구끼리 작은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센터를 열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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