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곧 내 미래"..에스테르가 한국어에 빠진 사연은?

YTN 2021. 11. 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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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헝가리어로 번역된 책을 함께 읽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서로의 발음을 교정해주고 책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언어 교환 독서토론회입니다.

[문혜선 / 독서토론회 회원 : 에스테르 선생님하고 파친코 소설에 대해서 같이 독서토론회를 하고 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선생님도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어나는 거 같고, 저 또한 역시 헝가리어로 번역된 파친코 소설을 읽으면서 헝가리어 실력이 점점 더 느는 거 같아요.]

[에스테르 / 한국어 교사 : 오늘 사투리 좀 가르쳐 줄 수 있나요?]

한국어 공부 6년 차,

현지 한국 기업과 일하는 에스테르 씨는 수준급 한국어를 구사하는데요.

한국어 공부는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습니다.

케이팝에 관심 있던 친구와 한국어를 누가 더 빨리 배울지 내기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팟캐스트를 활용해 독학한 실력입니다.

[에스테르 / 한국어 교사 : 한국어 잘하게 된 이유가 하나는 제가 회사에서 통역 많이 해야 하는 거예요. 왜냐면 여기 한국 사람들은 영어로 소통하려고 하는데 헝가리 사람 중에서 영어 잘 못 하는 사람이 많아서 제가 한국어, 헝가리어를 매일매일 통역 많이 해야 해요. 제가 이것 때문에 한국어 능력이 많이 는 거 같아요. 매일매일 한국 사람들과 같이 일해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서로 해결해야 해서 제 한국 소통 능력이 좀 많이 는 거 같아요.]

회사에서 통역 업무까지 맡게 돼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에스테르 씨.

최근 한국과 관련된 또 다른 활동을 시작해 퇴근 후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스테르 / 한국어 교사 : 지금 한국어 수업 날인데요. 그래서 제가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이 악기들은 한국 대사관에서 빌렸어요. 장구, 징, 꽹과리, 학생들한테 오늘 보여주려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열고 있는 한국어 수업,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 음식과 전통 악기 등을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리아 / 학생 : 에스테르가 꼼꼼하게 가르쳐줘서 너무 좋은 강의라고 생각해요. 이미 가르쳐준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다시 질문해도 이해가 될 때까지 친절하게 잘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발음을 위해서, 에스테르는 (한국말을)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하기 때문에 매우 도움이 되는 수업 이에요.]

[쥬지 / 학생 : (나는) K-드라마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에스테르의 강의들이 중요합니다. 저의 목표는 자막 없이 K드라마를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면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것 같아요. 안녕~.]

그저 재밌어서 시작한 한국어 공부가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된 에스테르 씨,

이제 헝가리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한국 알리미'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만 끝나면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데요.

[에스테르 / 한국어 교사 : 작년에 저는 한국에 갈 계획이 있었지만 결국에 코로나 때문에 못 가게 됐어요. 그래서 아마도 내년 초에 코로나 좀 괜찮아지면 한국에 2개월, 3개월 동안 갈 계획이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한국에서 경제생활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그런 꿈이 있습니다.]

자타공인 한국사랑 전도사 에스테르 씨.

우연히 시작한 한국어 공부로 이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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