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파한서 '물 부족 시위'.."6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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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중부 관광도시 이스파한에서 물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 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파한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자얀데흐강 주변에서 지난 9일부터 반정부시위가 빈발했습니다.
올해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을 밑돌자 이란 곳곳에서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지난 7월에는 남부 후제스탄주에서 물 부족 사태에 분노한 주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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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중부 관광도시 이스파한에서 물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 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파한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자얀데흐강 주변에서 지난 9일부터 반정부시위가 빈발했습니다.
농민이 다수인 시위대는 극심한 가뭄을 겪는 인접 지역 야즈드 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자얀데흐강 강물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시위에 3만∼4만명이 참여했으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6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위가 사그라지지 않자 이스파한에 '폭동 진압 경찰'이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국제인권단체를 인용해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곤봉을 휘둘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을 밑돌자 이란 곳곳에서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지난 7월에는 남부 후제스탄주에서 물 부족 사태에 분노한 주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샤데건에서는 18살 남성이 시위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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