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참았던 '눈물' 터트린 김희진..GS 선수들은 말없이 웃어주며 위로했다 [유진형의 현장 1mm]

2021. 11. 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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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유진형 기자] 김희진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IBK 기업은행 김희진은 27일 경기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의 경기를 위해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시울이 붉어져있었다.

IBK 기업은행 사태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인지 라셈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감정이 복받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에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김희진은 김수지, 표승주와 함께 IBK 기업은행의 국가대표 3인방이다.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이탈로 팀 내분이 세상에 알려지며 서남원 감독 경질 때 태업 논란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24일 태업은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조송화와 서남원 감독 누구도 옹호하지 않으며 선수로서 감독에게 예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그리고 선수의 본분을 강조했다.

이렇게 강하게 이겨낼 것만 같았던 김희진을 지켜보던 GS 칼텍스 선수들은 그녀의 눈물을 보며 조용히 말없이 웃어주고 위로해 주었다.

한편 IBK 기업은행 감성한 신임 단장은 선수의 무단이탈과 항명 논란 등 최근 불거진 팀 내 각종 부정적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IBK 기업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0-3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3세트는 초반 0-7로 끌려가며 15점밖에 얻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던 IBK 기업은행 김희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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